방광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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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
  • 승인 2006.10.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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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장로<실로암한의원>


 


Q)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가끔 허리와 엉덩이까지 뻐근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또 소변의 색이 뿌연 안개 같기도 하는데 뭐가 문제인가요?



A) 하루에 신장에서 걸러내는 수분의 양은 180리터이며


이 중 대부분은 다시 세뇨관을 통해 재흡수되고 단지 1.5리터만이 소변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깨어 있는 동안 성인의 경우 4~6회, 수면 중에 0~1회 정도 배뇨합니다. 그런데 이보다 자주 마려우며 배뇨후도 시원치 않고 잔뇨감과 함께 불쾌한 통증도 동반하는 경우 방광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광염은 일상 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는데 특히, 휴가철 교통 정체가 심할 때는 차 속에서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속칭 오줌소태라고도 불리는 이 질병은 여성에게서 빈발하는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요도가 짧고 항상 습하여 세균 번식이 쉬우며, 월경, 임신 등 저항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방광염의 3대 증상으로는 빈뇨, 배뇨통, 농뇨를 들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방광염을 요불리(尿不利), 임증 등으로 볼 수 있으며, 원인은 습열(濕熱, 염증으로도 볼 수 있다)이 하초에 쌓여 방광의 기화작용(氣化作用)에 이상이 와서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흔히 결혼 초 과도한 성행위에 의해 쉽게 발생할 수 있고, 또 임신중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커진 자궁이 방광을 눌러 방광염의 발생 빈도가 증가합니다. 남성에게 방광염은 드물며 보통 전립선염이나 요도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간장이나 스트레스 또한 방광염의 원인이 되며 요의를 참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요를 농축시켜 균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기 때문에 방광염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한방에서는 방광습열로 발생하는 경우와 과도한 스트레스나 어혈이 원인이 발생하거나 소화기가 허약하고 기운의 부족으로 신체저항능력이 저하되어 오랫동안 지속되는 만성방광염, 생식기능이 저하되거나 내분비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경우 등으로 나누어서 처방하고 치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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