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 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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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인물 : 라반
  • 승인 2005.07.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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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을 위해서 모든 방법 동원한 기회주의자

야곱의 어머니 리브가와 남매지간인 라반은 구약성경 창세기 24장29절을 통해 우리에게 소개된다.

아버지와 형 에서를 속이고 축복권을 가로챈 야곱이 숨을 것은 라반의 집 밖에는 없었다. 어머니 리브가의 지혜로 일단 목숨을 건진 야곱은, 그러나 그렇게 믿었던 라반의 집에서 약20년 도안 숨죽이는 생활을 해야만 했다.

라반의 딸 라헬을 아내로 맞으려 야곱은 그의 언니 레아를 받아들이며 노예와 다름없는 생활을 견딘 것이다.



우리는 야곱의 삶에 깊숙이 개입하며 자신의 목적을 달성해 가던 라반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생질인 야곱의 노동력을 무참히 짓밟으며 자신의 부를 축적해 가던 라반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갈수록 무자비해지는 현대인의 생존투쟁을 반추하게 된다.



라반은 한쪽 눈이 좋지 않은 레아를 야곱의 침실 안에 들여보내 라헬을 기다리던 야곱을 속인데 이어 또 7년 동안 노동하는 대가로 라헬을 약속했다.

야곱은 자신이 가장 절박해 하는 라헬을 기다린다는 명분으로 인내했겠지만, 라반은 그의 약점을 자신의 이익에 최대한 활용했던 인물이다.

우상을 숭배했던 라반은 하지만 야곱이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 있음을 깨닫고(창30:27), 그의 복도 함께 누리려고 했던 몰염치한 인간이었다.



우리는 라반을 통해서 이중성을 가진 인간이 얼마나 간교한가를 직접적으로 느낀다. 이미 재물이 많았지만 조카의 약점을 이용해서 자신의 재물을 더 축적하려고 했고, 이에앞서 아브라함과 야곱을 환대하며 자신이 얼마나 친절한 사람인가를 보여주면서도 결국 이기적인 탐욕을 드러냈던 인생을 목도하도록 한다.



인간의 죄성은 이렇게 이기적이며 탐욕으로 드러나곤 한다. 자신의 친척도 친구도 이웃도 모두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만 이용될 뿐 섬김과 희생을 통한 보람은 한낱 미사여구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최대의 이익을 내며 부유해지는 결과만을 보고 하나님의 축복으로 여기는 우매함은 없었는가. 현대사회에서도 계속되는 2000년 전 라반의 삶을 완전히 바꿀 방법은 예수님(복음)뿐이란 사실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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