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가 자살할 수 있는가
상태바
(53)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가 자살할 수 있는가
  • 승인 2009.07.09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여 년 전 미국의 모 신학교 교장이 자살한 후 신학교 교수들 사이에서는 자살해도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일반 성도도 자살할 수 있다는 의견이 꽤 많이 퍼졌다. 성도가 자살할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이유는 예수님을 믿는 성도도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사람들이 꽤 많다는데 있다.

최근 한국에 모 목사가 황혼에 이르러 정부에 불만을 품고 자살을 했기에 기독교계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그래서 더욱 자살을 해도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어 가고 있다. 필자는 과거에 몇 차례에 걸쳐 신자나 불신자를 가리지 않고 우리가 자살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몇 차례 했다. 그러나 오늘은 불신자를 뺀 성도의 자살이 가능한가를 두고 성경이 무엇이라고 말씀하는지를 알아보려고 한다.

첫째,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선택한 사람이 자살을 한다면 하나님의 실패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성도들을 구원하시기로 만세 전에 선택하셨다(엡 1:4; 살후 2:13; 딤후 1:9; 벧전 1:2; 2:9). 엡 1:4에서 “택하셨다”는 말씀은 부정(단순)과거 시제이므로 하나님께서 단번에 ‘선택하셨다’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은 세상을 만드시기 전(前) 그리스도 안에서, 곧 우리를 그리스도와 연합시켜서 선택하셨다. 하나님은 세상을 만드시기 전, 우리가 아직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 두신 것이다.

하나님은 창세전에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연합시키셨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셨을 때 그 연합을 성취하셨으며, 그 후 성령이 오셔서 예수님과 우리를 영적으로 연합시키셨다.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우리와 예수님을 연합시키셨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엄청난 기쁨이요 위로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두셔서 택하신 것은 반드시 구원하신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그가 택하신 성도를 구원하시는 일을 절대로 실패하시지 않는다. 그런데 혹자는 성도가 자살하는 사실이 하나님의 실패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하나 성도가 자살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성도를 버리셨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결코 성도를 순간이라도 방치하지 않으신다.

둘째, 그리스도는 결단코 그를 신뢰하는 성도들을 실패하게 하지 않으신다. 세상에 그 무엇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것이 성경의 증언이다. 롬 8장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신다는 것을 말씀하는 장(章)이다. 롬 8:35-37에서 바울은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고 말씀한다.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성도가 자살한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의 실패를 의미한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하시면서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절대로 우리를 방치하지 않으신다.

셋째, 성도는 이 땅에 살면서 모든 것을 기도로 해결하며 승리의 삶을 산다는 것이 성경의 증언이다(마7:7-11; 눅 11:1-13).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리는 성도의 기도를 받으셔서 반드시 응답하신다. 하나님은 성도로 하여금 겸손을 유지하게 하도록 하시기 위해 한 가지 가시를 허락하시지만(바울의 가시) 다른 모든 것에 대해서는 해결해주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간구하라고 말씀하신다. 빌 4:6-7에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당신이 택하신 성도를 반드시 구원하시고(롬 8:30) 그리스도는 당신이 위하여 죽으신 성도를 반드시 지켜주시며, 성령께서는 당신이 주장하시는 성도를 반드시 끝까지 주장하시고 인도해 주신다. 우리는 지금 하나님의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성령의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순간이라도 자살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순교할 것을 각오하면서 그리스도께 죽도록 충성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