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내 불행은 모두 너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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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내 불행은 모두 너 때문인가
  • 승인 2009.06.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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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부가 결혼을 한 후 부인이 잔나비(원숭이)띠라며 계속해서 원망하며 살았다. 잔나비 띠이기 때문에 집안의 일이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 남편은 나이 많아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서야 입에서 원망을 그칠 수 있었다. 가정의 불행의 원인이 부인에게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며칠 전 필자는 오랜 만에 만난 어느 여성의 입에서 끊임없이 원망의 소리가 나오는 것을 들었다. 그 여성은 자기 주위 사람 모두를 향해 원망했다. 그냥 두면 하루의 시간도 부족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필자는 그 여성이 너무 불쌍해 보여서 그렇게 원망하면 못쓴다고 말해주었다. 많은 사람들은 불행의 원인이 자기에게 있다기보다는 남에게 있다고 말한다.

성경은 우리의 불행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말씀하는가. 하나님은 선민 이스라엘 민족에게 많은 진리를 보여주셨는데 불행의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도 보여주셨다.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을 탈출한 후 가나안에 들어가 사사들(Judges)이 통치하던 320여 년 동안, 사사가 죽으면 백성들은 하나님에게 등을 돌리고 죄를 지어 외국의 침입을 받아 고생했다. 그러다가 그들 자신들이 지은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다시 사사를 보내주셔서 그들을 구원해 주셨다.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에 들어간 후 대략 20년이 지났을 때 그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를 섬겼기에 하나님은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리사다임의 손에 넘겨주셨다(삿3:7-8). 그 후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옷니엘 사사의 구원활동으로 해방된 후 다시 범죄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모압왕 에글론에게 넘겨주셨다(삿 3:12-14).

그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었을 때 사사 에훗을 보내셔서 구원해 주셨다. 그런데 다시 이스라엘이 범죄하였을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기셨는데 사사 삼갈이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구원했다(삿 3:31). 이스라엘이 다시 범죄했을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가나안 왕 야빈에게 넘겨주셔서 이스라엘이 고난을 당했다(삿 4:1-3).

이스라엘은 그 후 왕들이 다스리던 왕정시대를 맞이하여 여전히 범죄하여 고난을 당했고, 남북이 갈린 후에도 여전히 이스라엘 민족은 죄악의 역사를 계속하여 이방 민족으로부터 침략을 당했다. 때로는 애굽의 침략, 때로는 앗수르의 침략, 때로는 블레셋의 괴롭힘, 때로는 암몬과 모압의 괴롭힘, 때로는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포로가 되었고 결국 유다는 망하고 말았다.

오늘도 역시 우리는 다른 사람들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는 것 같이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바로 우리의 죄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고 고난을 당하는 것이다. 야고보는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고 말한다(약 1:15). 죄는 영적 죽음과 육적 죽음을 가져온다고 성경은 수없이 말씀하고 있다.

사실 자기의 불행의 원인은 이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의 죄라는 것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는 말이다. 만약 우리의 불행이 이웃의 농간이나 이웃의 조작에 의해서 온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불안해서 살지 못할 것이다. 이웃의 눈치를 보아야 하고 이웃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며 이웃에게 걸려들지 않기 위해서 얼마나 불안해 할 것인가. 우리가 잘 되고 못되는 것은 전적으로 나 자신의 문제이니 내 자신이 회개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는 내 불행과 행복이 이웃에게 달려 있지 않은 것을 생각할 때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내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고 하나님을 의지하면 지극히 복된 삶을 살 수 있으니 말이다. 우리는 내 자신이 죄인의 괴수인 줄 알고(딤전 1:15) 깊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의지하고 따르면 복을 받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앤드류 매튜스는 “다른 사람을 탓하고 원망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고 했다. 우리는 모든 불행의 원인이 나 자신에게 있는 것을 알고 죄를 회개해야 큰 발전이 있고 복이 있으며 은혜가 임한다.

내 불행은 결코 아내에게 있는 것도 아니고 남편에게 있는 것도 아니고 조상에게 있는 것도 아니고 이웃이나 정부기관에게 있는 것도 아니다. 바로 나에게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하루 빨리 나 자신에게 모든 잘 못이 있는 것을 깨닫고 피나는 회개를 하여 지극한 복을 받는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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