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에 대한 벌도 도덕법을 만드시고 옳은 일만 행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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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에 대한 벌도 도덕법을 만드시고 옳은 일만 행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
  • 승인 2002.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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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18:10에 의하면 악령이 하나님으로부터 사울에게 내렸다고 했는데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은 좋은 것만 오는 것이 아닌지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은 좋은 것뿐이라는 말은 정확히 옳은 표현은 아닙니다.
창 1:31에서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고 하셨고, 약 1:13에서는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 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과 악이 상존하고 있고 하나님은 선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도덕적 질서를 규정하시고 보존하시는 분으로서 죄에 대한 사랑과 동정심은 얼마나 크시지만 죄를 벌하실 필요가 있으신 분이십니다.

사 45:7에서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자니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환난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ra’인데 이 말은 악(evil)을 뜻합니다. 도덕적 악 또는 재앙의 악을 말합니다.
고통스럽고 해로운 것으로 죄가 따르기도 하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이 죄는 욕심에서 온다고 했습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는 것입니다(약 1:14~15).
사울의 경우 그는 하나님의 법을 비웃었습니다. 사울이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제사장 직분을 수행한 일과(삼상 13:12~13) 아멜렉을 멸하라는 명령을 받고도 양과 소를 남겨둔 죄(삼상 15:20~23)를 범했던 것입니다. 더욱이 삼상 18:8에서는 골리앗을 죽인 다윗이 백성들의 칭송을 받게 되자 그를 시기하고 질투했습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죄들로 사울왕은 자신을 사탄의 영향권 아래 노출시킨 셈이 되었습니다. 마치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키로 결심한 후 그가 행한 일과 같았습니다(요 13:2). 사울의 불순종은 그를 성령의 인도와 교제에서부터 끊어지게 한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세우신 영적 법칙인 것입니다.
결국 절망은 질투를 낳고 질투는 불합리한 편집병에로 빠지게 한 것입니다. 그는 사탄의 사역자로 행동하고 있었지만 사울의 악의 경향성은 하나님의 계획과 허락하에서 되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죄에 대한 벌도 도덕법을 만드시고 옳은 일만 항상 행하시는(창 18:25)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이종윤목사<서울교회 담임·본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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