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고 겸손함'으로 만나는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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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고 겸손함'으로 만나는 예수
  • 승인 2002.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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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순절은 오는 13일부터 3월30일까지이며 부활주일까지의 기간 중에서 주일을 뺀 40일 동안을 지킨다.
‘종려주일’(3월24일), ‘고난주간’(3월25일~30일) 등이 포함되며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고난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해이해진 마음을 다시 추스리는 기회로 삼는다. 자기 자신을 죽이고 성도와 교회 앞에서 낮아지는 자기를 발견하도록 하는 데 모든 초점을 모으도록 하고 이웃들을 돌보는 등 자선과 회개에 그 중요점을 두도록 한다. 금식기도회: 성도들이나 목회자의 사정에따라 40일, 21일, 7일, 3일 등으로 그 기간을 정한다. 가능하면 그룹별로 금식기도회를 실시하는 것이 좋은데, 금식기도 기간이 같은 성도들을 한 데 묶어 서로에게 힘이 되게 한다. 장기간의 금식기도가 어려우면 매일 한 끼 금식을 실시한다. 한 끼 금식기도는 많은 성도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금식하며 마련한 헌금은 주변의 이웃을 위해 사용하도록 한다.
릴레이 성경읽기: 40일 동안 쉬지 않고 성경을 릴레이로 읽도록 하는 방법이다. 한 성도가 하루에 한 시간씩 읽도록 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성도들을 시간별로 배치해 창세기부터 읽어가도록 한다. 성경 66권을 전부 읽게 되면 다시 창세기부터 읽도록 하고 부활주일 새벽예배 전까지 실시한다. 40일의 기간이 길다고 생각될 경우 일정한 기간을 교회가 정하거나 참여하는 성도의 숫자를 감안해 기간을 설정한다. 올해 읽은 성경본문을 체크하고 내년에 실시할 때는 그 이후부터 읽어가도록 한다. 40일 새벽기도회: 새벽기도의 중요성이 점차 그 의미를 상실해 가거나 새벽기도회를 드리지 않는 교회들이 증가하고 있는 지금, 사순절 기간 동안 새벽기도회를 실시하는 것도 좋다. 특히 2월이나 3월은 학생들의 학년이 바뀌거나 상급 학교에 진학하게 되므로 자녀들을 둔 가정에서는 자녀들과 함께 새벽기도를 실시하도록 한다.
사순절 새벽기도회를 자녀들과 함께 지키게 될 경우 자녀들에게 사순절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일깨워주는 것은 물론 가정의 화목도 도모할 수 있어 좋다. 또한 부모와 자녀들이 하루의 처음 시간을 열면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서로간의 벽을 허물고 이해하는 기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자녀들이 새로 시작하는 학업을 기도로 준비하게 도와준다.
40일 성경묵상: 성경묵상이 한 때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었다. 아쉬운 것은 지금은 이런 움직임이 없다는 것인데 올해 사순절을 계기로 깊은 묵상을 통해 그리스도의 고난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새벽기도나 금식기도를 실시할 수 없는 성도들이 가급적 참여하도록 인도한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성경을 묵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가능하면 평소보다 30분 정도 일찍 일어나 묵상으로 하루를 열도록 한다.
학교에 등교하거나 출근하기 전에 묵상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면 그날의 말씀을 기록해 지참하고 수업 전이나 업무 전에 잠깐 시간을 내 그 의미를 새기도록 한다. 그날 묵상한 말씀을 통해 하루를 시작하고 힘을 얻도록 한다. 공종은차장(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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