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 “인류에 여전히 장벽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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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 “인류에 여전히 장벽 많아”
  • 최창민
  • 승인 2009.11.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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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사무엘 코비아 총무 성명 발표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을 맞아 세계교회협의회(WCC) 사무엘 코비아 총무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20년 전 동독 기독교인들의 소망과 인내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코비아 총무는 20주년 기념하며 냉전 시대는 끝났다고 강조하고 “20년 전 그들은 기독교인의 믿음이 운명과 절망에 대한 저항운동을 고취시킬 수 있다고 가르친다”며 “20년이 지났지만 오늘날에도 중요한 교훈”이라고 말했다.

코비아 총무는 이어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둔 남한과 북한, 펠레스타인 땅을 차지하고 있는 보안장벽, 민족적 우월감과 편견, 빈부의 격차, 에이즈에 고통 받으며 낙인찍힌 사람들, 삶이 파괴된 많은 사람들 등 여전히 인류에는 많은 장벽이 있다”고 역설했다.

독일 출신 콘라드 라이저 전 총무는 20주년을 맞이한 베를린 장벽 붕괴와 관련 `WCC 운동을 위한 베를린 장벽 붕괴와 의미`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교회가 남아프리카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의 결말뿐만 아니라 중앙 및 동유럽에 있는 평화로운 혁명에 공헌했다”고 지적하고 “베를린 장벽의 붕괴는 평화로운 혁명의 상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독일은 9일 각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벽 붕괴 기념식을 갖고 20주년의 의미를 되새긴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옛 장벽이 있던 자리 1.5㎞에 걸쳐 높이 2.5m의 거대한 도미노 1000개 설치하고 넘어뜨리는 행사를 진행한다. 독일 베를린 장벽은 1989년 11월 9일 무너졌으며 독일 통일의 상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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