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의료선교사 양성위해 10억 모금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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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의료선교사 양성위해 10억 모금 전개
  • 이현주
  • 승인 2009.1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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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의료선교의 달로 지키며 선교병원의 미래 전망

 

 

교직원 동문, 학생 등 행함 있는 믿음의 공동체 강조


한국 최초의 선교병원으로 설립된 연세의료원이 11월 한 달 동안 ‘의료선교의 달’ 행사를 진행하며 선교병원의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4일 의료선교의 달 선포식을 가진 연세의료원은 의료진과 교직원, 학생, 동문들의 신앙 결속력을 강화하고 주님이 주신 능력 안에서 사랑의 의술을 전개키 위해 마음을 모을 예정이다.
 

매년 병원선교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연세의료원은 오는 12일 ‘연세친선병원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의료선교센터 소장 이민걸교수는 “연세의료원은 선교의 빚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지난 94년 몽골에 선교병원을 건축해 의료선교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이 병원을 600평 규모로 증축하는 것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선교의 목표를 현지 이양에 두고 있는 의료선교센터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선교병원의 정착 방안과 국내외에 세워진 선교병원의 역할과 운영실태 등을 조명할 예정이다.

 
이교수는 “문을 닫거나 폐쇄 위기에 놓인 선교병원들이 많다”며 “병원의 특성상 꾸준한 재원이 투자되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또 “선교병원에서 헌신할 일꾼도 현재 모자란 형편이라며 한국교회가 의료선교사를 양성하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선교사 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한 연세의료원은 에비슨 의료선교 교육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에비슨 의료선교 교육기금은 세브란스 초대 학장인 에비슨박사를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선교’를 강조하며 장단기 선교사 파송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학생들 중 의료선교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교수와 동문 선교사들의 지도를 받아 방학기간에 해외 의료선교지 및 선교훈련을 받도록 한다.
 

교직원 중에도 선교사를 지원할 경우 1년 동안 휴직을 지원하며 몽골과 우즈벡, 아프카니스탄 등 제3세계 국가 의료인을 초청해 의술을 전수하는 연수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교수는 “세브란스가 갚는 선교를 시작했던 94년부터 의료선교사 양성에 나섰다면 아마 지금쯤 많은 열매를 맺었을 것”이라며 선교인력 양성이 다소 늦어진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에비슨 의료선교 교육기금’ 10억 모금 운동이 시작되고 현재까지 약 6억 4천만 원의 기금이 적립됐다며 “한국교회가 의료선교에 관심을 갖고 인재 양성에 큰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금 마련을 위해 연세의료원은 오는 16일 ‘청운 성악회 초청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수익금 전액이 에비슨 프로그램에 기부된다.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행함으로 사랑을 전한다’는 모토로 의료선교의 달 행사를 진행하는 연세의료원은 오는 17일과 30일 온누리교회 서정희집사와 광염교회 조현삼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간증과 말씀을 듣는 시간도 갖는다.

또 27일에는 신촌 기차역에 위치한 기독카페에서 ‘길을 찾은 사람들, 길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의대와 치대, 간호대 학생들이 동료 학생들을 전도하는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연세의료원장 박창일교수는 “이번 행사들을 통해 연세의료원에 속한 직원과 학생 동문들이 영적으로 하나가 되어 125년 전에 받은 사랑을 되돌려줄 수 있길 소망한다”며 의료선교의 달 행사에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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