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학교 화합이뤄 세계적 대학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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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학교 화합이뤄 세계적 대학 만들 것"
  • 이현주
  • 승인 2009.10.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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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제4대 총장에 취임한 정일웅교수

 

“막중한 총신운영의 책임을 맡겨 주셨으니 하나님의 학교인 총신대학교가 잘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5일 총신대학교 제4대 총장에 취임한 정일웅교수는 1년 3개월 동안 총장 선출이 지연되면서 갈라진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세계를 섬기는 총신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총장은 “교단 신학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여 합동교단과 한국교회의 학문적인 자질과 영적인 능력을 충전하는 샘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교단을 넘어 사회와 국가가 필요로 하며 영향력 있는 지도자를 배출하는 교육의 장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목회현장에 도움을 주고 교육행정 혁신을 통해 전국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한편, 교회발전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총신대가 되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러한 발전계획을 이루기 위해 7가지의 구체적인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첫 째는 합동이 지향하는 개혁주의 신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계승 발전시킨다는 것. 이를 위해 ‘개혁신학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정총장은 “개혁신학연구센터는 신학이론을 연구하는 것을 넘어 인류의 삶과 사회적 상황을 개선하는데 복음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계적인 개혁신학자들과의 교류와 학문적인 공동연구를 통해 총신대가 개혁신학의 세계적인 본산지로 위상을 갖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독교대학의 정체성도 확고히 한다고 강조했다. 정총장은 “총신대는 이미 종합대학교로 발전했지만 기독교 교육을 강화하여 최고의 수준을 갖춘 기독교사를 배출하고 이들이 기독교학교에 진출해 교육을 통한 선교를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총신대 안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인 송전탑 문제도 언급했다. 송전탑은 부지 매입과 이전이라는 맥락에서 해결점을 찾아 나가고 있지만 정총장은 “땅에 대한 실효성과 가치를 면밀히 파악해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섣부른 해결을 지양했다.

 
정총장은 이밖에도 사회교육원을 확대하고 인터넷 사이버 대학을 운영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서 총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세계화의 꿈도 밝혔다.
 

또 총신 백만 기도후원운동의 지속과 학교 발전을 위한 기부문화 확산에도 나설 것을 천명했다.

 
‘섬기는 총장’으로 인격적인 의사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정일웅 총장은 한국코메니우스 연구소장과 한국개혁신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1984년부터 25년째 총신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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