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사건 오보 매일경제, 기독교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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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사건 오보 매일경제, 기독교에 사과
  • 공종은
  • 승인 2009.10.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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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언론회, 재발 방지 요청

조두순 사건(일명:나영이 사건)의 범인이 목사라는 오보를 냈던 매일경제(이하 매경)가 이를 공식 인정하고 기독교에 사과를 전했다.

조두순 사건은 지난해 12월 학교에 등교하던 당시 8세의 여아를 성폭행한 사건. 범인에 대한 12년 형이 확정됐지만 이에 대한 사회적 분노를 야기, 대통령까지 나서서 울분을 토했던 사건이다.

이 사건과 관련 매경은 지난 9월 30일 오후 인터넷 판 기사로 ‘범인이 목사’라는 기사를 올렸고, 기독교계의 요청으로 35분 만에 기사를 내리기는 했지만, 이미 여러 인터넷 매체를 통해 누리꾼들 사이에 퍼져나가면서 한국 교회 목회자들에게 씻기 어려운 명예훼손을 가져왔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김승동 목사. 이하 교회언론회)는 이에 대해 지난 5일 매경에 공문을 보내 사건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사건의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매경은 지난 1일 정정 보도에 이어 6일 공식적인 사과 공문을 교회언론회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교회언론회는 “매경의 오보는 어린아이의 삶을 송두리째 짓밟은 파렴치한 범죄자의 직업이 ‘목사’라고 표현해 기독교에 심대한 피해를 준 것은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는 피해를 준 것이 사실이지만, 매경이 신속하게 기사를 삭제하고 사과하는 등의 태도를 보인 것은 오보에 대한 언론의 책임을 다하려는 노력으로 인정한다”면서 “다시는 이같은 실수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네티즌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닌 것을 계속해 악의적으로 호도한다면 인터넷 문화의 신뢰성이 무너지며 더 나아가 그 폐해를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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