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열정 회복으로 침체 탈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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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열정 회복으로 침체 탈피하자
  • 승인 2002.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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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세계교회는 지금 침체로 부터의 탈출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과학기술 만능과 편리주의가 교회를 파고 들면서 무사안일에 빠져 점점 침체되어가는 현실에 ‘이래선 안된다’는 자성과 함께 제2의 ‘도약’운동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각성과 도약운동의 방향은 대충 4가지인데 첫째, 분열된 교회의 연합과 인화 둘째, 평신도 중심의 개혁운동과 지도력 개발 셋째, 믿음과 삶을 연결시켜 생활현장에서 복음의 증인이 되게 하는 일 넷째, 전도에 총력을 기울이자는 것 등이다. 한국교회에 있어서도 이 네가지는 함께 추구해야 할 항목임에 틀림없다. 그 중에도 우리는 한국교회가 금년 한해 전도에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침체를 극복했으면 한다.

사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양적성장’이냐 ‘질적성숙’이냐를 놓고 논쟁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논제’는 양자택일의 것이 아님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요즘 교인숫자가 늘지 않는다고 고민하는 교회가 적지 않다는 얘기도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한국교회의 침체현상이 한때 불붙었던 전도열이 식어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심기일전하여 전도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해로 삼았으면 한다.
어떤이는 말하기를 전국 어디를 가도 교회없는 곳이 없고 심지어 한 건물속에 여러 교회 간판이 걸려있는 곳도 적지않은 형편인데 ‘더 이상 교회개척이 필요한가’ 반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국민이 예수를 영접하지 못한 상태이고 더욱이 통일이 된다면 남북전체 기독교인 수는 7분의 1로 전락되고 말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대로 안일하게 앉아 있을 수 만은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교회 역사속에서도 선교열정이 어떠했느냐에 따라 교회부흥이 크게 영향을 받았던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교회가 선교열정을 가질때 교회다워진 반면, 선교열이 식어질 때는 권위주의화 되고 세속화 되고 말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중세 서구교회였고 근대 러시아 교회였다. 10세기까지 유럽이 기독교화 되자 유럽교회는 선교열이 식어지고 웅장한 교회건축 등 재산늘리기에 급급했고 세속권력에 더 큰 관심을 가졌으며 교직자들은 부패하기 시작했다.

반면에 초대교회들 역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들은 복음전파에 불타고 있었고 이러한 선교열정이 교회의 모든 문제를 극복하게 했으며 교회를 교회답게 만들어 갔던 것이다. 또한 선교열정은 교회를 부흥시킬 뿐만 아니라 역사를 변화시키는 동력이 되었다. 초대교회는 로마세계를 변화시켰고 종교개혁자들은 중세사회를 변화시켰으며, 초기 한국 선교사들은 한국사회를 개화시키지 않았던가. 따라서 한국교회는 초대교회의 선교열정을 회복함으로써 둔화현상을 극복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제 한국교회는 선교하는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 교단 총회나 노회도 교회정치의 온상이 되기 보다는 선교의 보루가 되어야 하고 모든 교회가 초대교회의 전도열정으로 불붙게할 촉매제가 되어야 한다. 개교회도 모든 조직과 운영을 선교에 초점을 맞추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가능한한 교회시설을 과감히 개방, 전도함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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