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 소식을 접한 한국교회도 큰 충격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했다.
노무현대통령은 23일 오전 5시 45분경 경호원 한명과 함께 봉화산에서 산책 중 6시 40분경 바위산 아래로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9시 30분경 끝내 서거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80년대 이려운 시절 인권 변호사로서 앞장섰으며, 참여 정부를 세워 민주주의과 정치개혁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이 땅의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향후 상황에 제대로 반영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하나님의 깊은 위로가 유가족들과 슬픔에 빠진 국민들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고인이 마지막까지 느꼈던 참담한 고통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치유되고 영원한 평안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비보는 충격적이다”며 “비통함을 온 국민과 함께하며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시는 이러한 슬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는 "국민과 함께 마음 깊이 슬퍼한다"며 "민주주의에 헌신한 노무현대통령의 헌신과 원칙이 길이길이 이어져 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한국교회언론회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국민과 함게 애통하며,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를 바란다”며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화합과 단결의 기회로 삼고, 정치권에서도 이번 사건을 스스로 자정과 국가발전의 계기로 삼기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들은 어려울 때 뭉치는 지혜를 가진 민족이기에 성숙한 분위기 속에서 국민장을 엄수해 드리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가는데 힘을 합해야 한다”며 “특히 기독교인들은 이념적, 정파적 대립에서 화해와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