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평화정착’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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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평화정착’촉구
  • 승인 2001.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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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비롯 대만, 홍콩 등 12개국 24명의 아시아 감리교회 감독들은 아시아 각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과 종교간의 충돌로 인해 아시아의 평화가 깨지고 있다며 아시아의 평화 정착과 공존공영을 촉구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감리교감독회의 참석자들은 청와대와 판문점, 한국교회 등을 방문한 뒤 가진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아시아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상호간 연대를 강화해 나갈것에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아시아 지역의 현실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으며, 이같은 과제를 해결하고 아시아의 평화정착과 아시아 공동체 건설을 위해 아시아 교회들간의 연대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오는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광림세미나하우스에서 아시아감리교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아시아 감독회의 특별 선언문’을 통해 ▲아시아 감리교회는 어떠한 폭력이나 전쟁도 반대하고 ▲평화정착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기울이며 ▲다양성 속의 일치를 이루고 아시아 공동체 실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장광영감독회장은 ‘위대한 감리교회와 아시아 감리교회 연대’란 제목의 기조발제를 통해 “우리 모두 중지를 모아 현재 당면하고 있는 도전들을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위대한 감리교회라는 신학적 도구로 공존과 평화실현을 위한 아시아 감리교회 연대의 가능성과 원리를 제안했다.

한편 지난 16일 김대중대통령 내외와 문화관광부장관의 초청으로 청외대를 방문한 12개국 감독들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공존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김대중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아시아 감리교회가 서로 연대하여 과거의 아름다운 전통을 살리고 아시아 지역의 평화를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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