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이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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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이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네”
  • 공종은
  • 승인 2009.05.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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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문화대학 인성교육원 사회봉사센터 ‘지역 어르신 초청잔치’

천안 지역 28개 동 어르신 1천여 명 ‘함박웃음’

섬김의 대학문화 실천, 민관학 협력기반 조성


천안 지역의 어르신들이 백석문화대학을 찾아 한바탕 신명나게 웃고 공연을 즐겼다. 손자뻘 되는 백석문화대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들이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

백석문화대학(총장:고영민 박사) 인성교육원 사회봉사센터가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잔치를 연 것이 올해로 6번째. 천안시와 ‘이웃과 함께 하는 대학’을 표방하는 백석문화대학이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웃과 함께 하는 대학으로서 지역사회를 껴안고 적극적인 섬김을 실천해 나가기 위한 대학의 의지 표명이다.

지난 11일 오전, 천안시 읍면동에 거주하시는 65세 이상의 어르신 1천여 명이 학교를 찾았다. 각 동에서 40여 명의 어르신들이 학교가 제공한 버스를 타고 학교를 방문했다. 맛깔스런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새로나병원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도 제공받았다. 혈압도 측정하고 시큰거리는 치아도 다시 한번 보고, 여기저기 아픈 곳도 치료받았다.

의료서비스가 끝나자 백석문화대 학생들의 스포츠마사지가 시원스럽게 와닿는다. 여기저기 쑤시고 결리는 곳들이 학생들의 손길이 한번 스치자 거짓말처럼 시원하게 낳는다. 꼼꼼한 손길이 사랑스럽다.

동아리들의 공연도 신난다.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어깨가 들썩이며 신명을 더한다. 이 신명은 더 이어져 느티나무노인교실 어르신들의 댄스스포츠 공연으로 이어졌다. 멋지게 차려입은 어르신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추어 사뿐사뿐하게 몸을 놀린다. 천안시복지예술단의 공연도 어르신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ㄷ게 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 진행되는 지역 어르신 초청잔치. 백석문화대학은 매년 어르신들을 초청해 이웃을 섬기는 대학으로서의 섬김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도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됐고, 홀로 외롭게 사시는 독거노인들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며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와 관련 백석문화대학은 “지역 어르신 초청잔치는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나눔과 섬김의 대학문화를 조성하고 학생들에게 실천적 교육과 봉사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뜻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웃과 함게 하는 대학으로서 백석인의 책임을 실천하고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심과 인성함양을 이루고 자매결연 봉사를 통한 민관학 협력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석문화대학은 19개 학부에서 각 학부별로 천안시 28개 읍면동에 거주하는 어르신들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학생들은 수시로 어르신들과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들을 찾아 말동무도 되고 불편한 곳은 없는지를 수시로 살피고 친손자처럼 지낸다.

이렇게 6년째가 되자, 이제 지역의 어르신들은 백석문화대학에서 개최하는 행사에는 더없는 기쁨으로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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