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기분 좋은 결정 ‘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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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분 좋은 결정 ‘금연’
  • 공종은
  • 승인 2009.04.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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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학교 ‘금연 캠페인’ 전개

‘금연 장학금’ 1팀에 70만원 지급

일반인 금연 성공률 비해 20배 높아


백석대학교(총장:하원)가 캠퍼스에서 담배 연기를 몰아내고 학생들의 건강한 웃음을 되살리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금연 캠페인과 함께 금연 장학금을 지급한다.

백석대 총학생회와 학생처가 공동으로 전개하는 금연 캠페인은 학생들의 흡연을 예방하고 금연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백석대학교가 매년 진행하는 프로그램. 올해는 지난 9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 내 전 지역에서 캠페인을 실시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금연을 위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금연 캠페인은 천안보건소의 협조를 얻어 니코틴 의존도 검사와 행동요법, CO 측정, 금단증상 대처법 등 금연과 관련한 다양하고 상세한 상담이 이루어져 학생들의 금연 결심을 도왔다. 또한 캠페인 장소에서는 금연 클리닉 신청 접수를 함께 받았다. 혈압과 당뇨 측정, 건강상담은 물론 금연을 도와주는 패치 처방도 함께 진행했다.

학생들이 금연을 결심하고 실행해 성공할 경우 학교는 장학금으로 이들을 한층 더 격려한다. ‘금연 장학금’이 이들을 격려하는 프로그램이다. 금연 장학금은 금연을 결심한 학생과 금연을 도와줄 도우미 2명이 한 팀이 되어 진행한다.

금연을 결심한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면 6개월 동안 금연을 해야 하며, 6개월 후 보건소의 금연 성공 확인을 받게 되면 금연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금연에 성공하게 되면 금연 학생에게는 50만원, 금연 도우미에게는 2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금연으로 건강도 챙기고 장학금도 받을 수 있는 1석2조의 프로그램이다.

금연 장학금 프로그램은 4단계의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 1단계 금연 서약서 제출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2단계 천안시 보건소 금연 클리닉 등록 및 6개월 동안의 금연, 3단계 ‘금연 성공 확인서’ 제출에 이어 4단계 장학금 지급의 단계를 밟아 장학금을 지급한다.

건강과 함께 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다는 프로그램 특징 때문에 금연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백석대학교의 금연 프로그램은 지난 2005년 2학기 때 처음 도입돼 13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2006년에는 264개 팀이 참가하는 등 현재까지 총 1천720개 팀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현재까지의 성공 팀은 758개 팀. 약 40%의 성공률이다. 일반인들의 금연 성공률 2.6%와 비교할 경우 20배, 그리고 의사의 금연 진료 제공시 금연 성공률 25.7%와 비교해도 두 배 이상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나, 백석대학교 학생들의 금연 성공률은 과히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금연 캠페인과 관련 학생처는 “흡연의 90% 이상이 25세 이전에 시작되고, 19~24세의 흡연율이 전체 흡연자의 56%가 된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학생들의 금연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흡연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와 교직원 전체가 발벗고 나서서 금연 캠페인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캠페인을 통해 건전한 대학 문화를 조성하고, 기독교 대학으로서의 바른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백석대학교가 지난 2008년 2학기에 실시한 금연 클리닉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들의 금연 성공 여부 확인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경 금연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금연, 한번 도전해 보자. 두 팀 중에 한 팀 정도는 성공한다. 모두 힘든 시기. 금연하고 장학금 받아서 부모님의 어깨를 가볍게 해드리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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