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부아동에서 청년들까지 담임목사와 대화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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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부아동에서 청년들까지 담임목사와 대화 한마당
  • 이석훈
  • 승인 2009.01.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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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성만교회 '파자마 토크' 화제...내달 22일 새성전 입당예배
▲ 성만교회는 담임목사와 아동 청년들이 `파자마 토크`로 하나되는 경험을 했다.

▲ 이찬용 목사
부천시 오정구 신도시로 새 성전을 짓고 다음달 22일 입당예배를 앞두고 있는 부천성만교회(담임:이찬용목사)가 겨울방학을 맞아 의미있는 행사를 가져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유치부 어린이들로부터 주일학교, 중고등부, 청년부 20여명씩 한팀을 이뤄 1박 2일간 담임목사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교제하는 일명 ‘파자마 토크’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행사를 직접 제안한 이찬용목사는 “교회가 커가면서 주일학교와 학생 청년들이 담임목사와 대화하기가 어려운 점을 안타깝게 여기면서 서로가 편안한 복장으로 식사하고 대화하면 막혔던 담이 헐리고 교회 공동체의 일원임을 확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너무나도 좋아하는 모습에 매년 혹은 여름방학을 이용해서도 이같은 시간을 자주 갖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교회에서는 이 행사를 위해 3주전부터 홍보를 하고, 한주 전에는 홍보영상을 통해 자녀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교회 등록한지 얼마 안 된 성도들이 자신의 자녀들을 적극적으로 동참시키는 모습이었다. 때문에 전체 참여자 중 3분의 1이 새가족들이어서 더욱 뜻깊은 행사로 남았다.

 
겨울방학 기간인 지난 12, 13, 15일과 20, 22일 다섯차례에 걸쳐 20명씩 한팀을 이뤄 귀한 만남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유치부 4명 주일학교 4명 중고등부 6명 청년부 6명 등 모두 20여명은 또다시 골고루 섞어 4개조로 나눠져 모든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먼저 5시에 모여 친해지기 위한 아이스브레이크를 갖는다. 이후 담임목사와 함께 인근 원종시장으로 장보기를 나선다. 담임목사와 아이들이 손잡고 장을 나서는 모습을 본 시장 상인들은 처음엔 이상하게 생각하다가 며칠째 이어지면서 “아, 성만교회구나”며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이었다.
 

각 조별로 장을 본 후 직접 요리를 해서 맛있게 식사를 나누었다. 이후 각종 게임과 놀이로 레크레이션을 갖고 몸과 몸을 부딪히면서 친밀감을 갖게 됐다. 특히 인간탑쌓기와 방석이어달리기 등은 담임목사가 심판이 되어 열띤 경쟁으로 단결심을 갖게하기에 충분했다.

 
놀이 중간 배고픔을 달래주기 위해 교회 어른들이 직접 군고구마를 구워주고 붕어빵을 만들어 제공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교회에서는 붕어빵 기게를 구입하는 정성까지 보였다.
 

파자마토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목사님, 궁금해요” 시간이었다. 평소 담임목사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내용들을 미리 종이에 적어 사회자가 대신 질문하는 형식으로 담임목사는 진솔하고 재치있는 대답으로 분위기를 돋우웠다.

 
“목사님은 물질의 유혹을 어떻게 이겨내세요?” “목사님은 언제 주의 종의 길을 결정하셨나요?”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나요?” “청년의 때가 다시 돌아온다면 꼭 한번 해보고 싶은 것은?”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파자마토크를 어떤 계기로 계획하게 되셨나요?”란 질문에 담임목사는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서 아동부와 중고등부 청년부간에도 대화가 없어 서로 모르고 지낸다는 사실을 안타깝게 여겨 편안한 복장으로 함께 식사하고 놀고 자는 행사를 갖게 됐다”고 답했으며, 참석자들은 다음에도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화의 시간을 가진 후 둘씩 짝을 지어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는 짝기도를 하고 담임목사의 기도로 잠자리에 든다.
 

참석자 전원은 새벽 5시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여 함께 예배드린 후 담임목사로부터 축복안수기도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번 행사 가운데 특이한 사항은 20여명 중 발달장애아동 2명씩을 포함해 모든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다. 평소 발달장애아동들을 위해 시설을 제공하고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어 특별대우하기 보다는 함께 예배하던터라 이번 역시 큰 어려움 없이 함께 뒹굴면서 공동체 의식을 가진 것이다.
 

정상적인 아이들과 모든 프로그램을 진행하느라 약간 힘들어 하기는 했지만 기쁨으로 동참하는 모습에 모두가 한마음이 돼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한편 성만교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중 한사람인 송효상교수의 설계로 아름다운 새 성전을 건축했다. 예배동과 사무동을 구별해 짓고 연결하여 아름다움을 더한다. 
 

새성전은 지하 2층 지상 4층 연건평 1천4백평 규모로 지하2층은 주차장, 지하 1층은 중소예배실, 발달장애교실, 기관사무실 등이 있으며, 지상 1층엔 식당과 교회 최초로 설립된 아름다운가게를 그대로 운영하게 된다.

1천2백석 규모의 본당은 예배와 함께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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