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선교로 선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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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선교로 선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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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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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성목사<외국인노동자의 집>


법무부는 국내에 3개월 이상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117만 명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한국은 전 세계 최저 출산율 국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국제결혼 다문화가정이 급증하고 있는데 8쌍 중의 한 쌍은 외국인과의 혼인이며, 농촌은 절반 정도가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있다.

또 힘들거나 더럽고 위험한 작업을 기피하는 현상과 함께 ‘순 유입’인구보다 ‘순 유출’인구가 더 많은 우리의 현실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인구부족과 노동력부족으로 연결되어 지금 100만 여명의 외국인 체류자는 조만간 500만명, 천만명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이자 다인종, 다민족시대, 다문화사회가 우리에게 성큼 다가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예전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으로 한국사회와 교회가 발칵 뒤집어졌다. 그리고 ‘해외선교를 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하는 논쟁이 매우 거세었다. 예수님께서는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행 1:8)고 분부하셨다.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 땅 끝까지 이르러서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가정과 직장을 팽개치고 땅 끝까지 가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그런데 현재 100만 명이 넘는 외국인체류자들이 한국에 거주하며 삶을 영위하고 있다. 우리를 이 정도로 잘 살게 하시고, 외국인들도 함께 살도록 길을 열어 주신 것은 이 마지막 때에 우리에게 향한 하나님의 크신 계획이 있음을 나는 믿는다.

현재 한국은 미국에 이어 해외선교사 파송 제 2위의 국가로서 1만 5천여명을 선교사로 보내고 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세계에서 복음을 선포한다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고, 순교자의 심정으로 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들로서 존경받아 마땅한 일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제 1세계 국가와 필리핀 등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선교사나 목사라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곧 체포와 추방, 투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그토록 선교하고자 하는 나라와 지역의 사람들이 온통 한국에 와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게 하셨고, 새 역사를 만들어 가셨다. 예수님께서도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따르는 이들을 제자로 삼으셨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삶의 터전을 떠난 이들을 통해 새 역사를 펼쳐 가신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이토록 많은 민족이 함께 살아가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땅 끝에서 온 뭇 민족들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하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으로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세계선교의 새 지평이 우리 앞에 활짝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선교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권이 우리에게는 없다. ‘땅 끝까지 가라’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명령하셨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한국을 부요케 하시고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을 보내주셨다.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의 분포를 보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이슬람국가), 인도, 네팔(힌두국가) 태국, 베트남, 미얀마. 스리랑카(불교국가), 러시아,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사회주의 국가) 사람들이다.

다시 말하면 10/40 창 지역의 예수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타 종교권에서 온 이들이 온통 한국에 와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효율적인 세계선교의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다. 한국교회의 기도와 동참이 절실하게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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