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신형 목사 ‘연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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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신형 목사 ‘연임’ 성공
  • 공종은
  • 승인 2008.12.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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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실행위서 106표 얻어 당선
오는 29일 정기총회서 인준

▲ 엄신형 목사가 차기 대표회장에 당선된 후 이광선 목사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뒷쪽 상황판에는 득표수가 기록돼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현 대표회장인 엄신형 목사(중흥교회)가 연임에 성공, 차기 대표회장에 선출됐다.

한기총은 지난 30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강당에서 185명의 실행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9-4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15대 대표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 엄신형 목사를 대표회장에 선출했다.

15대 대표회장 후보에는 이광선 목사(예장통합. 신일교회)와 현 대표회장인 엄신형 목사(개혁총연. 중흥교회)가 출마했으며, 투표 결과 1차 투표에서 유효 득표수 185표 중 106표를 얻은 엄신형 목사가 77표를 얻는 데 그친 이광선 목사를 33표 차이로 누르고 대표회장에 당선됐다.

차기 대표회장에 선출된 엄신형 목사는 오는 29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인준받은 후 공식적인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엄신형 목사는 인사를 전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한기총을 겸손하게 섬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한기총 20주년을 맞아 실행위원회에서 결정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며, 이를 통해 한기총을 견고한 반석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 목사는 또한 기독교 진리 수호에 앞장 설 것이며 이단 세력과 성경에 위배되는 정책과 제도에 대해서는 순교의 각오로 막아낼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선거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 조용기 목사(한기총 명예회장)는 설교를 통해 “예수께서는 이미 우리가 빛과 소금이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해야지 빛이 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 목사는 또한 “새해에는 우리가 세상으로 나가자”면서 “어둡고 절망이 있고 죽음이 있는 곳에 나가서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자”고 독려하고, “안으로 모이는 교회가 아니라 밖으로 나가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기총은 이번 선거와 관련, 선거의 공명성과 금권선거 방지를 위해 선거공영제를 도입했으며,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과 정책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이용규 목사)의 제안으로 두 후보와 참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 기도회를 개최하려고도 했지만 무산됐으며, 기독교사회책임 등 8개 교계 단체들이 한기총 선거의 과열과 금권선거 방지를 위해 금권선거 제보자에게 3천만 원의 포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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