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새로워지려면 선거제도 고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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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새로워지려면 선거제도 고쳐라”
  • 공종은
  • 승인 2008.12.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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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언론회 논평

한국 교회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섬으로써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교회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선거제도가 시급히 고쳐져야 하고, ‘성직자 일진아웃’을 통한 성직자 이미지 제고에 주력해야 한다며 한국교회언론회가 쓴소리를 내뱉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김승동 목사. 이하 교회언론회)는 최근 논평을 통해 “한국 교회가 2009년도의 역사를 새롭게 하자”면서 “우선 내부적인 문제를 과감하게 털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언론회는 선거제도의 개혁을 언급, “교단장 선거와 단체장 선거에서 절대 금권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 대안으로 현행처럼 투표제가 아닌, 인격과 신앙을 두루 갖춘 인사를 추대하는 형식으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또한 시대적 상황과 교회 내의 문제점에 대한 바른 인식과 그에 따른 대처 없이는 한국 교회의 위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교회언론회는 성직자 이미지 제고에 대한 문제와 관련, “목회자 후보생들에 대한 엄격한 훈련과 성직자답지 못한 행동을 하는 인사에 대해서는 한번의 결정적 흠결에 대해서도 일진아웃을 시켜 성직자의 이미지가 확고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무자격 목회자를 양산하는 무인가 신학교와 지나치게 많은 교단 인준 신학교를 줄여나가야 하는 것은 물론, 몇몇 인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군소 교단의 이합집산과 난립의 정리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교회법에 대한 전문성과 시행에 대한 신뢰감도 강조했다. 교회문제를 사회법으로 끌고 나가는 행위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 교회언론회는 “결국 사회법도 교회법 이상이 되지 못함을 알아야 한다”면서 신중한 대응과 교회법에 대한 신뢰를 당부했다.

교회 외적인 면에 대해서도 언급한 교회언론회는 ▲기독교 진리를 왜곡하고 가치를 폄훼하는 행위에 대해 교회가 연합해 대처 ▲선교에 대한 교단과 기관 사이의 혐력관계 강화 ▲타 종교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이를 위한 정보 제공 확대 ▲사회봉사를 위한 일정한 수준의 지표를 만들 것 등을 제안했다.

교회언론회는 “교회는 역사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류에게 덮인 어둠을 걷고, 절망을 딛고 희망을 만들어 온 주체”라면서 “한국에서의 교회의 역할이 바로 이것”이라면서 “2009년을 복음의 기치와 능력으로 살기를 다짐하고 가자”고 말했다.

또한 염려의 그늘이 사라지고 희망의 화면이 펼쳐지도록 하는 것이 기독교인들에게 먼저 주어진 시대적 과제라고 말하고, 교회가 희망을 만들어가는 보급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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