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분담 ‘더 풍성한 거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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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분담 ‘더 풍성한 거둠’
  • 승인 2001.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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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ꡐ소그룹ꡑ이다. 소그룹이 환영받는 이유는 목회자 한 사람에게 집중된 힘과 역할들이 분배돼 교회 전체 활성화로 연결된다는 것이 그 핵심인데 성공적인 소그룹 활동을 기대한다면 과감한 분배의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

더 선택
소그룹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는 어떤 ꡐ리더ꡑ를 양성하는냐 하는 것이다. 리더가 살아야 소그룹이 살 수 있다고 할만큼 그 비중이 큰데 일정한 자격 기준을 정해 담임목회자나 교구를 담당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논의한 후 선택하도록 한다.
선발된 리더들은 소그룹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심포지엄이나 세미나에 참석시켜 전문적인 교육을 받도록 한다.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담임목사나 교구관리 목회자 등이 대표로 참석해 교육을 받은 후 교회 내에서 선발된 리더들을 교육하도록 한다.

소그룹 편성
나이별 편성: 다섯 살 정도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같은 나이를 두 명씩 배정하되 10명 정도로 한다. 이럴 경우 같은 나이의 사람이 있어 서로 대화가 통하는 것은 물론 형님 동생 관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도시에서 느껴보지 못하는 일종의 형제애를 느낄 수 있다.
지역별 편성: 지역별 편성은 교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이다.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교인들을 한 데 묶는 방법인데 구역보다는 축소된 규모로 인원수를 정한다.
그룹을 묶을 경우 모임에 신경써서 무리하지 말고 잘 모일 수 있는 사람들로 형성하고 평소에 교회에 잘 나오지 않은 사람과 친한 사람을 같은 그룹에 편성해 자연스럽게 모임에 이끌도록 한다.

직장별 편성: 직업의 세분화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최근 교회 내에 나타난 것이 직업군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교회들이 앞다투어 만들고 있는 것이 직업별 모임이다.
같은 직업들로 소그룹을 만들어 이들이 각종 정보를 교환하도록 하고 또한 건전한 직업의식을 확산시키는 데 일조하도록 한다. 그러나 특정 직업들이 소그룹으로 형성될 경우 교회를 섹트화시킨다는 우려를 낳을 수도 있다.

모임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모임을 갖도록 하고 모임이 있기 전에는 반드시 서로 전화로 연락하고 만남을 갖도록 한다. 모임에서는 가급적 심각한 신앙의 문제나 어려운 질문, 사업, 가정 등의 질문은 피하고 일상의 일들을 편안하게 이야기 하도록 한다.
또한 사정이 허락되면 서로의 직장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지고 그룹원들이 하는 일이 무엇이며 어떤 위치에서 일하는가를 알도록 한다. 이럴 경우 서로의 직업에 대한 이해와 함께 모르는 부분으로까지 인식이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소그룹 관리
리더들이 그룹을 이끌고 조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따뜻한 격려가 있어야 한다. 리더의 친절하고 따뜻한 면과 타인의 의견을 청취해 주는 행동은 그룹원들이 리더를 찬성하고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게 한다.
또한 중재의 역할이 필요하다. 중재는 그룹원 상호간의 이견의 차이를 조화시키고 조정․타협하게 하며 긴장완화를 통해 유쾌하지 못한 감정을 해소, 원활한 소그룹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상진교회 김상준 목사는 소그룹 내의 의사소통 문제가 원활하게 풀리게 하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또는 분명하게 말할 것 ▲말과 행동으로 나타낸 메시지가 서로 조화되게 할 것 ▲감정을 두려워 하지 말 것 ▲과장하지 말 것 ▲솔직하게 가부간의 대답을 분명히 할 것 ▲평가를 해달라고 요청할 것 ▲메시지가 듣는 사람의 실정에 맞도록 할 것 ▲다른 조원들의 행동을 평가하거나 해석하지 말고 묘사하도록 할 것 등의 9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공종은차장(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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