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주신 은사,복음전파 위해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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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주신 은사,복음전파 위해 바칩니다”
  • 이석훈
  • 승인 2008.11.19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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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환자 위해 구두개발한 반도정형외과 원장 나 춘 균 장로

평소 의료선교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는 반도정형외과 원장 나춘균장로(충신교회, 59)가 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구두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치닫고 있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무릎 관절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신발을 연구한 것이 최근 결실로 맺어져 ‘나닥스’(www.nadaks.co.kr)란 이름으로 시판에 들어간 것이다.

나장로가 개발하고 부산대학교 생체학 교수가 임상실험을 통해 내놓은 ‘나닥스’ 신발은 퇴행성 관절을 지연시키고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이것은 의사인 나장로가 20년 동안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이기도 하다.

무릎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은 50대 이상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보행시 무릎 관절에 통증을 느끼고 때론 부종을 보이며 좀 더 진행시 ‘O’자형 무릎으로 변하여 심한 보행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나닥스는 보행시 무릎관절의 통증을 줄여주고, O자형 무릎으로 변하여 심한 보행장애를 일으키는 사람들의 고민을 덜어주게 됐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나장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행시에는 일측발로 지면을 밟게 되고 최대의 체중이 가해지는 순간부터 발가락을 드는 순간까지 몸의 중심이 내측에 있기 때문에 하지가 외측으로 기울여져 균형을 잡으려고 한다는 사실을 오랜 의사생활을 통해 알게 됐다.

나장로는 생체학 교수와 함께 세계 최초로 보행시 하지의 기울임과 외회전을 감소시키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세계 최초로 신발창을 사변형으로 제작해 발바닥의 중심을 신발 바닥의 중심보다 안쪽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신발의 안쪽 외측을 5mm 정도 높이지 않더라도 하지가 내측으로 기울어짐을 발견하고 임상실험에서 통증이 완화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현재 국내 및 미국에 특허 출원 중이며 시판에 들어가 판매하고 있다.

무릎관절에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 그리고 과체중자나 오래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과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나장로는 나닥스의 개발을 위해 오랜 기간 하나님께 기도했다. 허리와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기도를 통해 간구한 것이다. 끈질진 연구와 개발로 결국 20년의 노력이 ‘나닥스’를 개발하는데 성공하게 했다.

전북 고창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나춘균장로는 서울 유학을 하기 위해 동네 군인아저씨의 손을 잡고 군용열차를 타고 오다 큰 봉변을 당하기도 했으며, 하숙비가 늦어져 사흘을 굶은 일, 점심 시간에 주린 배를 못 참고 학교 매점으로 내려가 빵을 훔쳐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았던 과거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중학생 시절 끼니를 벌기 위해 자전거로 밀가루 배달을 하다 청계천 4거리에서 0.5초 차로 목숨을 구한 일, 한강에서 친구들과 수영하다 익사 직전 구조됐던 일, 강원도 산길에서 승용차가 절벽 아래로 굴렀지만 다행히 나무에 걸려 전 가족이 목숨을 건진 일 등도 지금 생각하면 다 하나님의 도움심과 인도하심이었음을 고백한다.

새벽마다 신촌 노고산에 올라 의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외쳤던 일 등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이 ‘오늘의 나성균’이 되도록 하기 위해 미리 계획하시고 단련시키신 과정으로 깨닫고 은혜에 감사할 뿐이다.

1976년 고려대 의대 졸업하고 군의관 소령이던 1980년대 초 서울 동부이촌동 근방에 전셋집을 얻게 되면서 아내가 집 앞 충신교회 성도들의 인도로 충신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예수님을 처음 영접한 아내는 어머니 형 누나 그리고 그 가족들까지 모두 전도했다. 그 후 큰집에서도 명절 차례와 조상 제사를 추도식으로 하게 됐으며, 결국 나장로도 아내의 인도로 교회에 등록했다.

국군수도통합병원 외과·정형외과장을 거쳐 중령 예편한 나장로는 한국 BBS 총재, 중구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고려대 의대 외래교수, 성남장학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나장로의 저서로는 ‘허리가 튼튼해야 인생이 즐겁다’(국일미디어)가 있다.

나장로는 지난 추석 중국 지린성 창춘시를 방문했다.

충신교회 의료선교팀을 이끌고 한국의 1960년대를 연상케 하는 창춘시에서도 50㎞ 떨어진 시골마을을 찾아 10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돌아온 것이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120년 전 이 땅에 선교사로 들어와 이 땅에서 어린 자녀와 남편을 풍토병으로 잃고 이 땅에 함께 묻힌 닥터 로제타 홀 가족 이야기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빚진 자로서 해외 봉사와 선교를 해야만 하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나장로는 말하고 있다.

“나의 나됨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부족하고 교만한 죄인이었던 내게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달란트를 주셨으니 많은 사랑과 복음을 전하면서 생을 마감하는 것이 하나님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남은 여생을 선교와 봉사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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