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차별금지법이 오히려 갈등 원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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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차별금지법이 오히려 갈등 원인 제공”
  • 공종은
  • 승인 2008.11.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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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언론회, 종교차별금지법 제정 관련 논평

“종교차별금지법 제정 주장은 단순히 특정 종교와 정부와의 갈등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필연코 종교 간의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크다. 특정 종교 주장의 내면에는 기독교를 직간접으로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부 종교계에서 제기해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킨 ‘종교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 한국교회언론회(대표:김승동 목사. 사진. 이하 교회언론회)가 논평을 내고 종교차별금지법이 오히려 종교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교회언론회는 최근 논평을 통해 “누군가에게 무거운 굴레를 만들어 씌우려 한다는 느낌”이라고 말하고, 종교 차별이라는 말에서 보편적인 동감을 느끼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종교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주장하는 특정 종교가 그동안 국가로부터 많은 혜택을 누려왔으며, 종교 편향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곧이 받아들일 국민은 별로 없다”고 비판하고, “종교 편향 주장과 종교차별금지법 제정 주장은 더 많은 혜택을 누리려는 과욕”이라고 꼬집었다.

교회언론회는 또한 “특정 종교는 그동안 정부의 막대한 재정적 지원을 독식해 왔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는데도 과거 특정 종교 신자였던 통치자 시절 행했던 불공정한 정책 하에서 고뇌하며 인내해 왔던 타 종교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없다는 것은 실망스러운 모습”이라고 지적하고, “사람들에게 정신적, 초월적인 존재로 다가가야 할 종교계가 잠시의 불편함을 못이겨 마치 집단이기주의처럼 비쳐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정 종교의 주장은 내면적으로 기독교를 직간접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고, 종교 간의 갈등은 많은 것을 잃을 수도 있으며 그런 맥락에서 내가 좀 불편하다고 느끼더라도 참아주는 것이 국민과 국가를 위한 종교가 지닌 미덕이 아니냐며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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