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운동 교회가 앞장을
상태바
생명존중운동 교회가 앞장을
  • 운영자
  • 승인 2008.10.09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사건 이후 이제 자살은 우리사회에서 가장 중대한 이유가 됐다. 한국은 OECD 국가들 중 헝가리에 이어 세계 2위의 자살국이라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다. 한해 1만 688명이 자살을 한다니 하루 28명, 51분에 한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셈이다.

자살을 택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의 삶의 조건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조금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 급격한 상실감에 의해 정신적 에너지가 고갈 될 때 사람들은 자살충동을 받게 된다.

특히 인터넷에서 무차별적으로 떠도는 악성 댓글(악플)들이 자살의 동기를 유발한다는 지적들을 보면서 하루 빨리 이런 악성댓글들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이런 현실에서 교회는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자살예방을 위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할 것이다. 교회는 과연 한 생명을 천하보다 더 귀하게 여기신 예수님의 사랑과 말씀의 능력을 제대로 선포하고 있는가. 어려움에 지쳐 삶의 의욕을 상실한 사람들에게 소망의 용기를 주고 있는지 깊이 반성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생명존엄사상과 이웃에 대한 관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생명사랑’, ‘영혼사랑’의 목회가 행동으로 옮겨져야 할 것이다. 교회가 구체적으로 교우들의 형편을 살피고 지역주민 등의 상황을 파악한다면 자살예방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교회가 자살예방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관들은 각 시, 군, 구에 있는 정신보건센터를 비롯 자살예방협회 등이 있다. 이들 기관에선 자살예방상담과 정신질환자의 조기발견과 치료, 사회복귀를 위해 활동한다.

한국자살예방협회도 자살예방의날(9월 9일)을 정해 정책개발 등 자살예방사업을 펼치고 있다. 긴박한 상황에선 전화상담기관도 유용하다. 민간기관으로는 한국생명의전화가 대표적인 상담전문기관이다. 이제 교회는 생명존중운동에 앞장서야 한다.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이 무엇이겠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