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문화사역자 양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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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문화사역자 양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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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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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달을 맞아 전국적으로 공연, 전시, 축제 등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지고 있다. 문화관광체육부는 10월 18일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소통-문화의 길 열다’를 주제로 문화의 달 기념식을 갖는다고 한다.

서울 역사를 중심으로 미술축제가 펼쳐지고(10월24일~11월23일), 다문화 시대에 맞는 외국인 말하기 대회(10월22일, 민속박물관) 등 지역별로 특색 있는 축제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최근 서울 한강시민공원에선 1시간 동안 ‘서울 세계불꽃축제’가 열렸고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선 ‘아시아 송 페스티벌’이 5시간동안 펼쳐졌다.

학로에서도 문화축제가 열리는 등 전국이 문화의 날 행사로 가득 찬 분위기다.

그러나 이러한 행사 분위기에서 느끼는 것은 갈수록 일부 행사들이 과시적이고 낭비적이며 화려함만을 추구하고 있지 않느냐는 허전함이다. 문화는 없고 쇼만 있다고 지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느끼며 즐길 수 있는 문화, 경쟁력 있는 문화란 과연 어떤 것인가 깊이 생각함으로써 질 높은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차제에 어떤 것이 바람직한 기독문화인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원하시는 삶의 방식을 기독인은 물론 대중문화 속에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는 말이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질 높은 기독문화를 창출해 나갈 수 있는 문화사역자를 양성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갖는다.

성경 말씀에 입각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을 이해하는 날카로운 지성과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의를 바르게 이해하는 영성을 갖춘 문화사역자를 키워야 한다는 말이다. 나아가 교회는 문화선교의 포괄적 전략을 수립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교회는 기독문화 형성에 있어서 중요한 매개체이다. 따라서 교회는 지역 사회 속에서 제기되는 가치관, 인생에 대한 의미, 환경, 생명 존엄 등 모든 문제에 대해 응답 할 수 있는 ‘문화적 형식’을 개발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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