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회 후 결정, 법외의 행위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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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 후 결정, 법외의 행위에 불과”
  • 공종은
  • 승인 2008.10.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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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하 감독회장, 실행부 회의 관련 게시판에 글 올려

기독교대한감리회 신경하 감독회장이 지난 2일 열린 총회 실행부위원회와 관련, 감리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

“감독회장의 위치에서 말을 삼가려고 했지만 불가피하게 한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어색하게 게시판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며 글을 시작했다.

신 감독회장은 폐회 선언에 대해 “특정한 입장을 지닌 위원들의 집단적 의사 진행 방해로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해 졌으며, 회의에 책임을 진 의장으로서 분명히 뜻을 밝힌 후 폐회를 선언했다”면서 “폐회는 폐회이며, 동의절차는 다만 시비거리 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그 이후 결정된 사항들에 대해서도 “한정석 감독을 앞세워 여러 가지 결의를 했지만, 감독회장으로서 그 결과를 결코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하고 “여러 입장도 이해하지만 그것은 법외(法外)의 행위에 불과하다”고 못박았다.

현직 감독들과 취임하지 않은 당선자들에 대해서도 “감리교회의 중심이고 지도자들”이라면서 신중히 판단하고 자중자애할 것을 당부하고, 감리교회 기관지인 기독교타임즈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보도와 편향된 입장이라면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회장은 “제가 지키려는 것은 교회법이고 감리교회의 질서이며 사회로부터 존중받는 교회의 거룩한 위상”이라고 말하고, “지금은 논쟁을 하거나 물리력을 고집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하루속히 지혜를 모아 엉킨 실타래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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