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46주년 맞은 성결대학교 정상운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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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46주년 맞은 성결대학교 정상운 총장
  • 현승미
  • 승인 2008.10.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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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 바탕이 된 지역과 세계를 넘어서는 인재 양성할 터”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와 비전을 심어줘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크리스천 글로벌 리더를 육성할 것입니다.”

2006년 취임 당시 성결대학교를 동아시아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발판삼아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던 정상운총장은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미국, 캐나다, 러시아 국가 내 유수의 대학들과 연달아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교수파견, 학술발표, 도서교류는 물론 교환 학생 및 연수, 해외봉사단 파견을 통한 언어·문화 교류, 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7~8월에는 해외에 있는 기업에 학생들을 파견해 일정 기간 실무 경험과 현장감 있는 외국어 습득, 해외기업문화를 체험하는 인턴쉽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실제 중국현지에서 취업을 한 사례도 있었으며 이제 이를 발판으로 2009년부터는 유럽 및 미주 지역 기업체로도 학생들을 파견할 계획이다.

46년 전 서울 행촌동에서 시작해 이제는 신학교 6개 단과대학, 19개의 학부와 6개 대학원 재학생 6천여 명 규모의 종합대학으로 성장한 성결대학교는 정 총장의 뜻에 따라 개교 50주년을 앞두고 내부적으로도 학업환경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정상운총장은 “성결대학교의 아름다운 수리산 자락의 캠퍼스에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어우러진 국내에서 독보적인 친환경적인 학술정보관을 건립할 예정”이라며, “첨단 시설을 설치해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최신 설비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60,158㎡부지에 지하2층, 지하5층 규모로 국제첨단회의실, 유비쿼터스 라운지, 멀티미디어 검색실 등을 갖춘 사용자 중심의 친환경적 디지털 학술정보관을 건립하게 된다. 지하에 마련되는 ‘보존 서고’에는 로봇 시스템을 도입해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책을 눈앞에 자동으로 가져오는 등 그야말로 영화에서나 보던 최첨단 멀티미디어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내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먼저 등록금을 받고, 좋은 학업환경과 복지를 약속했지만, 우리는 철저히 발전기금 조성을 통해 학생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미 ‘등록금 한 번 더 내기 운동’, ‘1004운동’, ‘기부보험’과 함께 ‘유산 기부 운동’ 등을 통해 동문, 교단 목사님들의 자발적인 도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 돈 천 원, 만 원이라도 참여하면 공감대가 형성되며 주인의식도 갖게 됩니다. 모든 성결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학, 그곳이 제가 꿈꾸는 성결대학교의 모습입니다.”

학생이 마음껏 학습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학습 여건 조성과 정 총장의 학교 사랑은 2학기 수시모집 결과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총 7천446명 지원에 10.81: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같은 지역 4개 대학은 물론 전국적으로 학생부족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3년여의 노력에 화답이라도 하듯 10이 넘는 놀라운 경쟁력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다. 그는 학생들을 좋은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스승이 중요하다는 기본적인 상식도 잊지 않았다.

“우수한 교수 경쟁력이 학교 경쟁력이요, 이는 곧 국가경쟁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수들의 정년도 엄격하게 할 뿐만 아니라 1년에 2번 정기적으로 교수평가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일방적인 평가만 있다면 교수님들이 진정한 진가를 발휘할 수 없겠죠. 우리와 자매결연 맺은 대학에 교환교수로 가서 다양한 환경을 접할 수 있도록 돕고, 높은 평가를 받은 분들에게는 맘껏 연구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 줄 계획입니다.”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성결대와 자매 결연을 맺은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교수들에게도 더 나은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서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그야말로 윈윈 전략을 세우고 있었다.

결국 교수들을 향한 혜택 또한 학생들에게 좋은 가르침과 뛰어난 학업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를 넘어 영화 같은 첨단 기술과 그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우수한 인재 양성이라는 정상운총장의 중심에는 그의 깊은 신앙심이 자리 잡고 있다. 성결대 역시 ‘전인적인 하나님의 사람’을 양성한다는 설립이념을 갖고 있다.

“현대사회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학문을 연마하고 전문적인 기능을 습득할 뿐 아니라 기독교적 인격을 함양하며 사회에 봉사하는 실천적 인간을 길러내는 교육, 즉 지식과 기능과 덕이 조화된 전인적인 교육을 실현하는 것이 진정한 제 목표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일반학부 학생들의 입학이 늘자 50주년 신학발전위원회를 조성하는 등 신학대를 따로 키우는 방침을 세우되, 일반 학부 학생들에게는 금연운동, 기독교 교양과목 절대평가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앙의 기본 소양을 쌓도록 돕고 있다.

한편 성결대학교는 법무부에서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전국 20여 개 대학 중 ‘다문화 사회통합 주요거점 대학’으로 뽑혀 결혼 이민자와 그 가족을 위한 ‘건국 60년 다민족 다문화 한마당 축제’를 공동개최하게 됐다. 이는 정상운총장이 추구해 온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라는 비전과 맞닿아 있다.

이민자 100만 명 시대에 돌입하고 갈수록 높아지는 결혼 이민자 수에 따른 사회통합문제가 국가적 이슈가 돼가는 때에 준비된 모습의 성결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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