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기독교 복지사역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2008’이 ‘이웃을 품에 안고 희망 여는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지난 21일 부산 호산나교회(최홍준목사)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동서대학교에서 학술대회 및 전시ㆍ문화행사를 진행하는 등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안용운목사는 “이번 부산기독교사회복지엑스포는 기독교 사랑의 역량을 결집하며,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확인하고 기독교 사회복지의 역사를 조명함으로써 기독교 사회복지 자원과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첫날 호산나교회에서 진행된 개막예배는 부산지역 교계 지도자들과 복지단체 관계자, 성도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극동방송 차유미PD의 사회로 호산나워십팀의 찬양과 소양보육원의 소양오케스트라의 특별콘서트로 시작됐다.

이번 엑스포대회 대회장인 최홍준목사의 개막사, 김장환목사(극동방송 대표)의 설교, 허남식 부산시장과 손인웅목사(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대포회장)의 축사, 장성만 목사(동서학원 설립자)의 격려사로 이어졌다.

최홍준목사는 개막사를 통해 “복지사역은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며,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이 땅에서 사랑의 통로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그리스도인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감당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장환목사(극동방송 대표)도 ‘눌린 자를 자유케 하시는 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은 교회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사랑이었다”며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 세상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던 초대교회로 돌아가자”고 전했다.

이어 예배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과 함께 ▲부산의 교회가 사회복지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부산의 기독복지단체들이 충성스러운 사역자가 되도록 합심해 기도했다.

22일에는 동서학원 대학교회와 미래관 컨벤션홀에서 덕천교회, 온누리사랑교회, 영도구기독교연합회, 호산나교회, 동부교회 등의 교회사회복지실천 사례발표를 시작으로 ▲지역사회 복지에 있어서 교회의 역할과 과제 ▲부산지역 기독교계열 사회복지 시설의 현황 및 운영실태 ▲기독교 사회복지의 방향 및 전략 등 기독교사회복지 학술대회가 진행됐다.

한 관계자는 “이번 교회 복지사례 발표 및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과 부산 사회복지의 전방위 전략과 방향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지역사회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실천을 위한 부산 교회 목회자들의 네트워킹과 정보 교류가 한층 활발해져 교회의 본질적인 복지사역에 더 많은 교회와 복지 단체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22일과 23일에는 동서학원 미래관에서 한국교회의 120년 기독교 사회복지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역사관을 개설하고, 복지사역을 실천하고 있는 60여 개 교회와 사회복지 단체들의 부스를 설치해 전시 및 문화행사를 진행했으며, 23일에는 다문화가정 60쌍을 초청해 ‘다문화가정의 밤’을 개최함으로써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가정을 돌아보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