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만 있으면 행복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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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만 있으면 행복하잖아요”
  • 이현주
  • 승인 2008.07.30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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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크리스천에겐 표정이 있다’ / 정연아 지음 / 두란노 간
10여년 간 이미지 강의해온 정연아 소장의 크리스천 행복론

밝고 행복한 표정짓고 예절 바른 말투 쓸 때 전도 효과 ‘업’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속담이 있다. 그만큼 사람의 얼굴 표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크리스천들의 평상시 얼굴은 어떨까. 사실 얼굴만으로 상대방의 종교를 알아채기란 쉽지 않다. 유교적 교육을 받아온 한국사람의 표정은 대부분 경직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무표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다.

 기업과 단체들을 대상으로 이미지 메이킹에 대해 강의해온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장 정연아집사(죽전영락교회). 그는 ‘행복한 크리스천에겐 표정이 있다’고 주장한다. 성령이 충만한 크리스천에게서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온화하고 평화로운 표정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많은 크리스천들이 예수님의 얼굴을 닮지 못하고 있다는 것. 정집사는 크리스천의 표정이 변화되면 교회도 부흥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하지만 거리에 나선 전도자들의 얼굴은 경직되어 있고 사뭇 전투적이다. 이런 이미지들을 확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연아집사는 예배와 말씀 기도에 빠지면 아름다운 크리스천의 표정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하나님을 믿고 사는 크리스천이라면 자신이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부자보다 더 큰 부자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 진리를 깨달을 때 영혼의 샘물은 기쁨이 되어 표정으로 솟아나겠죠?”

사실 이미 크리스천에겐 행복의 열쇠가 쥐어졌다. 그런데 세상의 정욕에 이끌려 무엇이 행복인지를 깨닫지 못하는데 문제가 있다. 정연아집사는 진정한 행복의 열쇠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확신했다.

물론 그도 행복한 표정을 갖기까지 온갖 고난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예수님을 믿기 전부터 이미지 강의를 하며 바른 자세와 자신감 있는 말투 등을 설명하고 다녔지만 그의 표정은 정작 밝지 않았다. 그 역시 하나님을 만나고서야 행복한 표정을 가질 수 있었단다.

“시댁에서 시작한 결혼생활은 강퍅했어요. 마음속에는 온통 답답함뿐이었죠.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기업 부장으로 앞이 창창해 보이던 남편이 앓아눕기 시작했어요. 며칠 지나면 낫겠지 생각했지만 황달수치는 올라가고 간이식이 아니면 살아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어요. 남편에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뿐이었어요.”

남편은 간 이식수술을 앞두고 중환자실로 들어갔다. 수술 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새벽 병실 앞에서 울고 있는 그의 앞에 유난히 빨간 십자가가 들어왔다. 십자가를 본 순간 눈물은 쉼없이 흘러 내렸다.

“하나님, 잘못했어요. 남편을 미워한 저를 용서하세요. 제가 먼저 잘못했어요.” 그의 기도는 남편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먼저 내려놓는 것으로 시작됐다. 한 시간이 넘도록 회개하며 간구하며 기도했다. 그리고 기적처럼 남편은 살아났다.

“십자가를 체험한 사람이 아니면 영생을 확신할 수 없고 하나님으로 인한 기쁨을 알 수 없겠죠. 저는 그 이후 억지로도 만들 수 없었던 환하고 행복한 표정을 갖게 됐어요. 예수님으로 인한 행복한 표정을 말이죠. 그리고 이 표정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들이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믿지 않는 사람들도 주님으로 인한 행복은 저런 얼굴을 갖게 하는구나 알게 되지요.”

정연아집사는 내면의 영성이 충만해졌다면 외면을 가꾸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했다.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웃는 얼굴로 타인을 대하라는 것이다. 실제로 교회에 가보면 웃는 기독교인보다 경직된 얼굴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다. 한국사람 특유의 유교적 근엄함이 기독교인들의 얼굴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이다. 감정을 얼굴에 솔직하게 드러내는 연습이 우리에게 부족한 까닭이다.

정집사는 새신자를 대할 때도 친절한 말투와 매너를 연습해야 하며 예배당 좌석에 앉는 것도 안쪽 자리부터 앉아 후에 오는 사람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옷차림도 예외는 아니다. 크리스천의 패션은 전도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정연아집사는 주일예배에는 정장차림으로 참석하고 여성들의 경우 유행을 따르는 것보다 어깨와 배꼽을 가리고 무릎길이의 센스있는 스타일은 연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행복이 별거 있나요. 주님만 있으면 행복하지요. 크리스천의 얼굴 표정, 말투, 예의, 행동 하나하나가 전도의 도구하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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