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배우는 하나님의 신비한 창조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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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배우는 하나님의 신비한 창조섭리
  • 현승미
  • 승인 2008.07.22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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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식물원, 여름 맞아 꽃 피운 40여종의 화사한 ‘수련’ 선보여

아이들의 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하는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다면 경기도 포천의 평강식물원(www.peacelandkorea.com, 원장:이환용)으로 눈을 돌려보자.


평강식물원 ‘폰드 가든’에서 여름을 맞아 꽃을 피운 40여 종의 화사한 수련을 만날 수 있다. 공식적인 전시기간은 8월 30일까지다.


식물원 입구에서부터 평안길로 들어오면서 보이는 연못정원에 색색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꽃들이 가득하다. 연못정원의 분위기가 유럽풍이라면 자연스러운 멋을 살린 습지원은 습지의 생태를 분석하고 조경하여 수련류와 가시연꽃을 식재했으며, 다른 수생식물과 어우러져 멋스러움을 더했다.


무엇보다 습지에 사는 수련은 고여 있는 물을 맑게 하는 정화능력이 뛰어난 식물이다. 맑은 물에 수줍은 듯 피어나는 꽃 한 송이에 마음도 맑아지고, 오전 11시쯤에 꽃이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오므리고 잠만 잔다고 해서 수련(睡蓮)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수련은 우리나라 중부 이남, 일본, 시베리아 동부, 중국, 이도 등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수중식물로 예부터 관상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연꽃은 수련과 함께 수련과에 속하며 잎과 꽃은 수련보다 크고 수면 밖으로 쑥 올라와 수련과 구별된다. 특히 평강식물원 폰드 가든은 특수 제작한 용기를 지하에 묻어 만든 50여개의 작은 연못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수련의 생태를 관찰하도록 꾸며졌다. 빡빡한 일상에서 벗어나 깨끗하고 아름다운 수련의 모습에서 마음을 정화하고 안정을 찾아보자.


평강식물원은 수련전시회뿐만 아니라 지난 6월 14일부터 오는 8월 17일까지 ‘양치식물전시회’를 펼치고 있다.


2006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양치식물전시회’는 국내외의 다양한 양치식물 150여 종을 전시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양치식물은 화려한 꽃이 피지 않으므로 초록의 무성한 숲 속에서 잘 눈에 띄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쉽게 지나치게 된다. 그러나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양치식물 애호가들의 양적, 질적 증가에서 알 수 있듯이 양치식물에 한 번 푹 빠지면 그 어떤 예쁜 꽃보다 아름다운 매력 때문에 쉽게 헤어날 수 없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깊은 계곡 주변이나 숲 속의 그늘진 곳에 무리지어 자라는 관중이나 청나래 고사리와 같은 중·대형의 양치식물들은 아득한 원시림의 숲 속을 떠올리게 한다. 바위에 붙어사는 참우드풀, 우단일엽과 같이 손가락 길이 정도의 작은 것이 있는가 하면 부채괴불이끼, 난장이이끼처럼 생긴 양치식물도 있으며 좀 고사리 같은 전체의 크기가 손톱만큼 작고 바위 아래 축축한 물기가 있는 곳에서만 살아가는 것도 있다.


특히 이번 양치식물전시회를 위해 새롭게 단장한 ‘고사리원’은 둥글게 말려 있다가 펼쳐지는 고사리의 순 모양으로 디자인 된 것이 특징이며, 국내외의 양치식물200여종을 분류군에 따라 전시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양치식물 애호가들과 전문가들에게는 비교, 연구가 편리하도록 분류군별로 배치해뒀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와 함께 식물원 구석구석을 누비는 ‘식물 오감 체험’, 나무의 나이테를 관찰하고 그림을 그려 목걸이를 만드는 ‘나눔 목걸이 만들기’, 다양한 야생화의 씨와 모종을 관찰할 수 있는 ‘나만의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의 기회도 주어진다.


이와관련 이환용원장은 “양치식물전시회는 국내의 다른 식물원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전시회이므로 가족단위는 물론 식물애호가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하나님의 창조하신 자연의 품 안에서 많은 이들이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한 때를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평강식물원 내에 한약재 들을 이용한 건강한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 ‘엘름’에서는 7가지 산나물, 쇠고기 불고기, 된장찌개, 순두부, 야채가 함께 나오는 약선 선채 정식 등 웰빙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일몰 때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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