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 중심의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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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자원 중심의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구축
  • 공종은
  • 승인 2008.07.0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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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문화콘텐츠학회 창립기념 학술대회’

백석대 BK 21 기독교문화콘텐츠센터 주도적 참여

신임 회장 신광철 교수, 9월부터 본격 활동 전개 


기독교문화콘텐츠센터는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구축을 사업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석대학교 BK 21 팀장 이경직 교수(백석대 기독교철학)는 지난달 23일 열린 ‘기독교문화콘텐츠학회 창립 기념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주장, 인적 자원 활성화와 함께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문했다. 이 교수가 강조한 부분은 기독교문화콘텐츠센터의 설립과 기획조정연출가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이 교수는 이날 ‘기독교문화콘텐츠 기획 및 제작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의 현재 지점과 전망’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우선 “기독교문화콘텐츠센터는 하드웨어 등의 설비 중심이 아니라, 인적 자원을 중심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구축을 사업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독교문화콘텐츠 개발 기획 및 생산 네트워크 구축 ▲기독교문화콘텐츠 활용 기획 및 소비 네트워크 구축 ▲기독교문화콘텐츠 수요 창출 및 홍보 ▲인재풀 및 인력 네트워크 구축 ▲유사 및 유관기관이나 단체들과의 협력 체제 구축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사업팀의 활동 초기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 및 인프라로 출범하되, 정기적으로는 사업팀의 활동 전반을 지원하고 관장할 수 있는 인력과 조직을 갖춘 실질적인 기구로 확대할 것도 주문했다.
궁극적으로 “기독교문화콘텐츠센터는 산업체와 학교, 교회 조직의 유기적인 조율과 조정을 통해 기독교 문화의 수요를 창출하고,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급하며, 콘텐츠의 적절한 사용 및 향유를 유도함으로써 근본적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 본격적인 기독교 문화 창출의 선도적 역할을 추구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기획조정연출가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도 강조한 부분. 현재 기독교문화콘텐츠 트랙에 개설된 교과목들은 일관된 교육철학이나 방침에 따라 개설됐다기보다 현재 국내에 개설돼 있는 문화콘텐츠 관련 교과목들을 기독교와 연계해 작명한 과목들이라고 분석한 이 교수는, “커리큘럼 개정은 기독교문화콘텐츠의 수요 조사와 학생들의 만족도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국제화 능력과 관련해 영어 강의를 늘리는 방향도 검토돼야 한다”고 전망했다.

“기독교문화콘텐츠 분야는 이론적 공부만으로는 그쳐서는 안되며 산학협력 차원에서의 현장실습이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주장. 현장 감각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하고 현장 실무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야 유능한 기획자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밧모크리스천콘텐츠그룹(Patmos Christian Contents Group) 선량욱 대표는 기독교문화콘텐츠 중에는 교회의 예배와 교육을 위해 기획 제작되는 것이 가장 많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기획했을 때 제작으로까지 연결될 가능성이 가장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 실제적인 소비자가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비용과 비전문성으로 인해 저퀄리티의 콘텐츠가 양산되는 문제점도 함께 지적했다.

또한 “이런 구조 속에는 기독교문화콘텐츠를 대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의 정상적이지 못한 정서와 몰이해가 큰 몫을 차지한다”면서, 교회 안에 아직까지 강하게 흐르고 있는 잘못된 은혜주의와 공짜주의가 그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런 이유로 기독교문화콘텐츠를 좀 더 기획적인 프로세스를 거쳐 전문적으로 제작하려고 하는 의지나 투자가 상처를 받고 좌절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한 선 대표는 “크리스천들과 목회자들이 문화에 대한 성숙한 태도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시대이며, 아직 연약한 환경에 싸여있는 기독교문화콘텐츠의 기획과 제작단체, 사역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요구 이상의 값을 치르려고 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 대표는 또한 “이런 모판이 형성된다면 이를 통해 영성과 전문성이 겸비된 인재들을 키워낼 수 있고, 그들을 통해 더 적극적인 기독교문화콘텐츠의 산업화를 위한 투자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기독교문화콘텐츠학회 창립대회에서는 초대 회장에 신광철 교수(한신대학교)가 선출됐다. 신 교수는 “오는 9월부터 기독교문화콘텐츠학회의 공식적인 활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하고,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서 심포지엄을 개최하되 3차례 정도 현장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포럼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회지 발간에 대해서도 언급, “1년에 2번 정도 발간할 예정이며, 학문하는 분들만이 아닌 기독교 문화 콘텐츠를 이끌어가는 관심있는 분들의 의견들을 많이 수용해서 발간할 것”이라면서, 기독교문화콘텐츠학회의 학술활동은 학회지와 홈페이지를 통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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