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순수한 모습을 화폭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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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순수한 모습을 화폭에 담아
  • 현승미
  • 승인 2008.06.18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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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자 선생, ‘아름다운 동행-환우를 위한 초대전’ 개최

전시회 수익, 간암환자 위한 연구·의료선교 기금으로


동물작가로 알려진 임현자 선생이 지난 19일 세브란스 간암조기진단클리닉 개소에 맞춰 16일부터 22일까지 세브란스병원 3층 로비에서 ‘아름다운 동행-환우를 위한 초대전’을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했다.


임현자 선생은 동물들의 순종하는 모습과 주인에게 사랑을 받고자 하는 몸짓 등을 주제로 사라져가는 순수한 모습을 화폭에 담아왔다.


그는 미술인선교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유럽과 동남아 전시회를 통해 예술작품으로 선교활동과 봉사활동을 실천해 왔다.


이번 전시회 수익금도 간암환자들을 위한 간암연구기금과 의료선교에 전시회 판매 수익의 50%를 기부한다. 연세대 의대 한광협교수의 소개로 세브란스병원에 두 편의 작품을 기증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지금도 세브란스병원 5층과 15층에는 ‘축복’, ‘그리움’이라는 주제로 그의 철학을 담은 그림이 복도에 걸려있다.


“자연과 동물, 인간 모두가 어울려야 되듯 기부도 어울림입니다.”


임현자 선생은 최근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기부문화에 대해 “할 수만 있다면 좋은 일”이라며, “매스컴을 타고 알려지기보다 자기의 여건에 맞는 기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큰 금액의 기부로 이름을 알리는 것도 좋지만 욕심을 부리기보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기부를 하는 것이 더욱 의미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1996년부터 ‘나눔의 집’에서 장애인들에게 손수 밥을 해주었고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직접 봉사를 실천해 왔다.


그리스도신학대학을 진학해 신학공부를 하면서도 미술에 대한 열정을 담아두고 있던 임현자 선생은 결혼 후에도 미술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했다.


그는 자녀가 대학을 진학하면서 교육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자 곧장 예술의전당을 찾아가 4년간 수채화 교육강좌를 수강했다. 그러면서 그토록 열망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는 수채화 작가 전성기 선생과 누드 작가 류영도 선생의 도움으로 작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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