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자녀로 살아가는 모습, 많은 이에게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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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자녀로 살아가는 모습, 많은 이에게 ‘희망’
  • 현승미
  • 승인 2008.06.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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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정혜영부부, 가정․신앙,․이웃사랑 이야기가 담긴 포토 에세이집 ‘오늘 더 사랑해’ 출간

“하나님을 모르던 시절 남편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남들과 다른 삶을 사는 그의 모습이 궁금해졌습니다. 그에게서 전해지던 사랑과 겸손과 감사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가수 션과 탤런트 정혜영 부부의 가정과 신앙, 이웃사랑 이야기가 담긴 포토 에세이집 ‘오늘 더 사랑해’(홍성사)가 출간됐다. 그리고 지난 5일 가진 출간기념회에서 정혜영은 신앙고백과도 같은 수줍은 사랑고백을 했다.


정혜영이 바라본 션은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다. 작은 것, 혹은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감사를 찾을 줄 아는 선한 하나님의 사람이다. 그리고 주변의 상처 입은 이들을 긍휼히 여기며, 도움의 손길을 건넬 줄 아는 사람이다.


“6천명 관객 앞에서 프러포즈를 받고, 어릴 적 꿈꾸는 예쁜 결혼식도 하게 돼서 너무 행복했지만, 가장 큰 행복은 당신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만난지 2000일이 되던 날. 처음 만난 곳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서로 행복했던 일을 나누던 중 듣게 된 아내의 고백에 션 역시 그 순간 최고로 행복을 느꼈다. 그리고 한 번 더 하나님께 감사했다.


“하나님을, 제 아내를, 제 아이를, 제 이웃을 오늘 더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결혼 3년차. 하나님의 마음을 닮은 하음이와 하나님의 사랑인 하랑이, 두 아이의 부모가 됐지만, 션은 지금도 아내를 보면 설레인다며 얼굴을 붉힌다.


책에는 이렇듯 서로에 대한 감사와 사랑의 고백, 삶에 대한 진실한 묵상, 두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들의 일상, 부부만의 특별한 육아법 등이 사진과 함께 담겨 있다.


“처음 책을 내자는 제의를 받았을 때는 많이 망설였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우리 부부와 아이들의 이야기가 상업화되는 것이 두려웠지요. 하지만, 소박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우리 가정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션은 미혼의 청년들에게 배우자가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떤 모양을 지녔기를 기도하지 말고,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자신이 준비된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고 조언했다. 결혼한 이들에게는 상대를 귀하게 대할 것을 주문했다.


“모든 이들이 인정받고 귀하게 대함을 받고 싶잖아요. 상대방을 귀하게 여기면 나도 귀한 존재가 되는 것 같아요. 내 아내를 왕비로, 아이들을 공주, 왕자로 대했을 때 나도 자연히 귀하게 여김 받을 수 있어요.”


이들 부부의 아이들 교육 세상적인 부모들의 모습과는 다르다. 션·정혜영부부는 세상보다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버릇 있는 아이가 되길 기도한다. 그렇게 자란 아이는 분명 이웃과도 따뜻한 사랑을 나눌 줄 아는 하나님의 선한 자녀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매년 부부의 결혼기념일에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한 끼 식사를 나누는 봉사를 하고, 아이들의 단 한 번뿐인 첫 생일에는 화려한 돌잔치보다 아이의 이름으로 아픈 아이를 돕는다. 그리고 매일 만원씩 아이의 이름으로 저금한 365만원을 모아 또 다른 나눔을 실천한다. 최근에는 가난이라는 이유 때문에 하나님 알지 못하고, 꿈을 잃어버린 아이들 100명을 후원하게 됐다. 이들 부부는 나눔에 대해 생각하기는 쉬워도 행동하기는 늘 어려워하는 우리들에게 작은 실천으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더 행복해질 수 있는지 가슴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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