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각 교단의 여름성경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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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각 교단의 여름성경학교
  • 윤효중
  • 승인 2008.06.11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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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부흥 주역의 비전 심어줘야”

 

여름성경학교 시즌이 불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각 교단들은 ‘여름성경학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2008년 여름성경학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제 여름성경학교는 단순히 여름방학 기간에 열리는 행사로 치부되어서는 안 된다. 예전에는 여름성경학교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 어린이들에게 더 이상 여름방학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앞서가기 위해 여러 학원을 전전긍긍하기 일수이며, 이 같은 사실은 크리스천 부모들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아이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뒤떨어질세라 아이들의 공부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부정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여름성경학교는 어린이들을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할 수 있는 최적의 기간으로 꼽히고 있다.


1주일에 한 시간이 아닌 짧게는 1박2일에서 길게는 3박4일에 이르는 긴 기간 때문이다. 이 긴 기간을 잘 활용한다면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느끼도록 하기에 충분할 수 있다.


오늘날 교회어린이의 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어린이 비율이 줄어든다는 것은 한국교회의 전망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이러한 시대에 여름성경학교는 살아남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하고 있으며, 각 교단들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고 있을까.



# 교회 일꾼으로 거듭내기


‘우리교회 좋은교회’로 주제를 정한 예장합동정통 총회는 이번 여름성경학교부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교회 좋은교회는 교회의 규모에 상관없이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를 좋은 교회로 인식시켜 교회의 일꾼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성경학교는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경학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시대에 맞는 교육형식’, ‘아이들 코드에 맞는 교육’ 등을 통해 3박 4일의 긴 성경학교 기간을 유용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계획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시대에 발맞춰 전문강사를 초빙해 영어성경을 배울 수 있는 ‘영어성경’ 코너라든지 ‘영어 몰입교육’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5단계 어린이 구원상담과 놀이치유 프로그램은 기존의 형식적 여름성경학교에서 탈피한 것으로 이 같은 실질적인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영성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다양한 찬양과 율동을 담은 CD의 활용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교육국장 김진신목사는 “여름성경학교 준비도 중요하지만 어린이 신앙의 특징은 모방성에 있기 때문에 교육자의 자질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어린이 위한 기독교 교육 초점


예장통합 총회 올해 주제는 ‘하나님의 나라와 다음세대 부흥’이다. 이번 여름성경학교는 어린이들 스스로가 다음세대 부흥의 주역임을 깨닫고 부흥을 위한 비전을 심어주고자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기독교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성경학교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총회 교육자원부와 소망교회 그리고 문화선교원이 연합해 만든 교육영화(애니메이션) ‘샤랄라 놀이터’가 여름성경학교 교재로 사용된다. ‘샤랄라 놀이터’는 빛이신 하나님을 직접 표현한 기독교 교육영화로서 아이들 자신이 스스로 하나님의 자녀임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 하나님께 배우는 이웃사랑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성결교회’로 올해 주제를 정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는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깨닫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이어받아 이웃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여름성경학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연령별로 세부 주제를 정해 알맞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치부는 ‘와 놀라운 사랑이야기 이어가요’라는 주제로 유아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말로 고백하고 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유년부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쑥쑥 자라는 성결 어린이’를 주제로 삼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깨달으며, 나아가 이웃들에게 실천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초등부는 ‘십자가 사랑을 향해 Go! Go! Go!’라는 주제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 우리의 이웃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를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여름성경학교는 어린이들에게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예수님의 진정한 사랑을 통해 사랑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마음가짐 형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성경 속 영웅 따라잡기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이번 여름성경학교 주제를 ‘천국의 영웅’으로 정했다. 천국의 영웅은 슈퍼맨이나 배트맨이 아닌 성경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진정한 영웅을 의미한다.


성경의 대표적 인물이면서 평범했던 어부 베드로를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영혼을 구하는 진정한 영웅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으며, 우리 모두가 베드로처럼 영웅으로 부름 받은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라는 ‘순종게임’, 예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는 ‘믿음성장 게임’ 등이다.


즉, 자신에게도 전도의 사명이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 스스로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여름성경학교의 중점이다.


이번 여름성경학교는 크리스천 어린이들 모두가 전도사로서의 마음가짐을 갖도록 돕는다.



# 아름다운 공동체 이루기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008년 여름성경학교 주제를 ‘예수님 손잡고, Happy Together!’로 정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는데 중점을 두었다. 즉, 예수님의 믿음으로 삶을 변화시켜는 ‘믿음’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진정한 삶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마련되었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삶인 ‘소망’의 삶과 선한 사마리아인의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전도’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전도는 하나님의 믿음으로 사는 삶을 통해 자연스럽게 행복을 드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감리교도 이번 여름성경학교에 영어 뮤지컬 코너를 도입해 성경과 영어공부를 함께 배울수 있는 기회가 주워진다.


이처럼 교단들 모두 특색 있는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대부분의 교단들이 공통적으로 전도를 중요시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어린이성경학교는 그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 작은교회는 더욱 심각한 형편이다. 유년부가 아예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린이성경학교는 다음세대 교회의 미래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어린이가 없이는 교회도 미래도 보장 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각교단 교육부 관계자들은 이번 2008년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많은 어린이들을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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