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들의 남태평양 선교헌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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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년들의 남태평양 선교헌신 기도합니다”
  • 정재용
  • 승인 2008.05.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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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복음화에 힘쓰는 뉴질랜드 박노영 선교사

“한국의 기독청년들의 남태평양 선교의 관심과 열기가 뜨거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26일 한국을 찾은 뉴질랜드 선교사 박노영목사는 남태평양의 선교 상황을 전하며 한국교회가 남태평양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1987년 아는 사람은 하나님 한 분 뿐이라며 뉴질랜드로 선교를 떠난 박목사는 현재 World Gospel Bible College를 운영하며 뉴질랜드 소망교회의 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1986년 선교에 대한 도전을 받고 무작정 기도하며 응답을 받은 땅이 뉴질랜드”라고 전한 박목사는 “당시 150명밖에 안 되는 교민사회에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화 함께 하느니라(여호수아 1장 9절)’는 말씀을 가지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좋은 환경이 아니지 않느냐’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로 들어갔던 박목사는 지난 5월 2일에는 남태평양 바누아트공화국에 엘림소망교회를 헌당하며 많은 열매를 맺기를 소망하고 있다.

“남태평양은 동쪽의 폴리네시안과 서쪽의 멜리네시안 계통으로 분류가 됩니다. 폴리네시안은 피지, 통아, 사모아, 쿡아일랜드가 있고 멜리네시안에는 바누아트, 솔로몬 아일랜드, 파푸아뉴기니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원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말씀을 전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박목사의 말처럼 특히 동쪽의 폴리네시안의 경우 영국과 유럽의 선교사들의 순교를 통해 그 난폭함을 증명해주기도 했었다.

하지만 박노영목사는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고 전한다. “선교사들의 순교가 씨앗이 됐습니다. 동쪽 섬들에 뿌리내린 복음의 씨앗들이 자라면서 더 강성이던 동쪽부터 변화가 시작되더니 지금은 서쪽으로도 조금씩 복음이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원주민 자치교회도 생겨나기 시작했죠.”

이런 상황에서 바누아트에 교회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하나님의 은혜라고 전한다. “솔로몬군도와 뉴질랜드 사이에 위치한 인구 20만의 작은 섬이지만 하나님께서 정말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솔로몬군도에 선교를 가는 중에 심한 우박으로 어쩔 수 없이 바누아트에 머물게 되면서 그곳의 목사님을 만나게 하시고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현지인들이 땅을 헌신하는 등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이렇게 세워진 바누아트 엘림소망교회의 헌당예배에는 바누아트 대통령과 전 수상, 법무부장관, 국회의원과 교계지도자 등 많은 사람들의 축복 가운데 드려질 수 있었다.

박목사는 달란트를 지닌 전문인 선교사들을 양성하는 일에도 비전을 품고 있다. “중국에서 사기 당하고 집 없는 거지 신세가 된 조선족들을 중국 선교사로 파송시키기 위해 World Gospel Bible College를 설립했었어요. 지금은 교민들과 한인 유학생들도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World Gospel Bible College는 바누아트의 학생들을 데려와 장학제도를 통해 신학생으로 양육하고 있다. 또한 한국 농촌교회의 청년들을 위한 장학제도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의 Southern Cross College와 자매학교가 되면서 찬양사역자(CCM)와 음악목회자(CMM)들을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우리 학교에서 찬양을 사모하는 청년들이 많이 배출돼 남태평양의 섬들에서 찬양소리가 끊이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인도의 이주민들로 인해 힌두교와 이슬람의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타종교의 교세는 90%에 달하던 피지섬의 기독교 인구를 50% 이하로 떨어뜨릴 정도로 무섭다”고 전한 박노영목사는 “100개도 넘는 언어를 가진 어려운 선교현장에 한국 청년들의 헌신이 너무도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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