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및 청소년층 미국체험과 어학실습 동시 기회
올 여름 미국 뉴욕에서는 한국에서 건너온 초등생과 청소년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미국 뉴욕 내 한인교회와 기독교 단체들은 올 여름방학을 겨냥한 ‘맞춤식 교육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놓으며 뉴욕 내 청소년을 포함, 방학을 이용한 단기 영어연수 기회를 찾고 있는 한국의 청소년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한인 기독교계가 주축으로 운영하는 여름학교 프로그램에는 △이미 영어를 활용하는 청소년층의 어학실력 강화 및 미국 정규교과 과정 △영어를 배우려는 한국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ESL교육 과정 등 영어특별반이 설치되고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간은 7월초부터 8월 중순까지 6~7주 기간이며, 모든 프로그램은 영어로 진행된다.
어학기초 및 고급능력 교육
◆퀸즈장로교회(담임:장영춘목사)=오는 7월1일부터 8월14일까지 7주간으로 진행되며 학습내용은 첫 1주일은 총복습, 나머지 6주는 새 학년 과정을 예습하게 된다. 대상은 유치부로부터 6학년까지, 7학년부터 10학년까지(한국의 경우 중,고등학생)이루어지며, 초등학생에 대해서는 영어훈련이 미흡한 고국방문 학생의 경우 ESL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교육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로 오전9시부터 오후3시까지(중식제공)이지만, 오후6시까지 연장반을 두고 있다. 주 1회는 야외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여름학교 담당자는 “한국에서 오는 학생들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어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했으며, 교육을 진행하는 교사는 현직 미국공립학교 교사들과 전직 교사들이 참여해 질적인 면에서 전해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초등생은 수학과 과학, 영어를 중점적으로 하며,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Regents, PSAT, SATⅠ, SATⅡ를 준비한다. (718-886-4646)
미국공립학교 채택 웍샵 도입
◆퀸즈YWCA(사무총장:김경숙)=오는 7월1일부터 8월15일까지 7주간 일정으로 여름캠프를 연다. 미국 내 한인 유년 및 초등부인 3살부터 12살까지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여름캠프에서는, 하지만 한국에서 온 어린이를 위해 어학연수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퀸즈YWCA가 올해 처음 실시하는 어학연수 특별프로그램은 미국 공립학교가 채택해 사용하는 ‘reading and writing workshop’으로, 이 프로그램에서는 읽기능력과 쓰기능력(에세이)을 향상시키는 집중력 훈련이 진행된다. 이 웍샵은 미국 콜럼비아 교육대학교 루시 칼킨스박사가 고안한 교육시스템으로, 미국 공립학교가 이를 일반 정규교육에 적용해 수년 동안 효과를 보고 있는 어학능력 배가프로그램이다.
YWCA는 7주 동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교육을 실시하는 가운데 월, 화, 목요일 3일은 실내교육으로 정했으며, 나머지 수요일과 금요일은 가까운 명소를 찾는 야외교육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방법은 최대 한 그룹에 8명을 기준으로 소그룹교육을 확정했으며, 1주일 연장을 요청하는 학부모들의 입장을 수용, 요청한 범위 안에서 8주까지 교육을 연장키로 했다.
YWCA어린이센터 여름방학 한인 담당자인 조지연씨는 “한국에서 오는 학생들의 경우 총49시간 동안 어학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로서 잊지 못할 소중한 체험과 스스로 향상된 어학실력에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해에는 8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에도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비용은 웍샵에 참여하는 어린이의 경우, 7주 교육에 1,400달러이며, 8주의 경우에는 1,525달러이다. 형제 동시 참여일 경우에는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718-353-4553)
<뉴욕=윤영호기자>
저작권자 © 아이굿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