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 기독교인 박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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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 기독교인 박해 여전
  • 윤효중
  • 승인 2008.05.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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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크리스천 중국 종교실태와 올림픽선교 집중조명

미주크리스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정부의 기독교인 박해와 교회에 대한 탄압이 여전하다고 전했다.


전 세계의 박해 받는 교회와 교인들을 돕는 단체인 오픈도어선교회는 그동안 티베트 독립 문제, 중국인권문제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박해가 여전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퓨포럼(Pew Forum)은 최근 리서치 전문단체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중국종교의 현 실태를 설명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대표적인 사회주의 국가이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종교의 자유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2008년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경제시장 개방에 이어 종교시장도 개방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다. 물론 중국인들은 지난 1982년 헌법개정을 통해 종교의 자유를 허용했다.


그러나 법개정은 형식적인 절차였을 뿐 실제로는 엄격한 감시와 통제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파룬공 수도자’ 탄압사건이다. 파룬공은 자유를 수련하는 종교이기 때문에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는 받아들여 질 수 없다. 이처럼 중국 내의 종교에 대한 박해는 중국의 사회주의 체제와 맞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이다. 특히, 아직까지 소수인 기독교에 대한 탄압과 박해도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고 중국 내 선교단체들은 강조한다. 이에 선교단체들은 올림픽 기간을 최적의 선교 사역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선교활동을 준비 중이다.


2006년 ‘퓨 글로벌 어티튜드 프로젝트’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중국인 중 31%가 “삶에서 종교가 중요하다”고 대답한 반면, 무려 55%가 “중요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또한 중국인들은 유교와 미신 그리고 무속신앙을 상당히 중요히 여기며, 조상숭배 사상이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선교단체들이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여의치 않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기독교는 커다란 성장을 해왔다.


2006년 ‘종교 현황’에 따르면 현재 중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ㆍ관리하고 있는 삼자교회의 기독교인들이 약 1천 6백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 19세기 초 중국에 처음으로 복음이 전파된 이후 무려 20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하지만 이 집계에는 가정교회의 현황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가정교회는 중국정부로부터 순수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 가정을 중심으로 비밀리에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교회이다. 때문에 정확한 계산을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단지, 잠정적 통계에 의해 8천만 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즉, 이렇게 바라본 중국 내 두 부류의 기독교인은 전체인구의 6%에 이르는 2천 4백만 명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삼자교회는 중국정부의 정책을 우선시 한다는 점과 가정교회는 체계적인 교리가 부족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서로 대립하는 면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로에 대해 인정하고 비공식적인 교류와 협력의 통해 공생의 길을 모색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중국정부는 지난 해 ‘태풍5호’라는 이름의 비밀작전을 펼쳐 외국인 기독교인들과 외국 선교기관들이 올림픽을 선교활동의 발판으로 삼는 것을 우려해 중국 내 협력자들을 색출해 왔다. 또한 지하교회와 가정교회 교인들을 처벌하고 구속해 교인들의 수가 크게 줄어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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