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예산 30% 선교비 - 예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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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예산 30% 선교비 - 예광교회
  • 승인 2001.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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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일하는 교회’로 소문난 나눔터

전체예산의 30%를 선교와 구제 등 사회사업에 사용하며 알차게 성장하는 교회가 있어 화제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동에 위치한 예광교회(최태조목사)는 해마다 6월 6일 현충일이면 국가유공자들을 초청해 기도회 및 위로잔치를 갖는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자랑하고 있다. 올해로 8회를 지낸 이 행사는 지난해까지는 문화회관에 8백여명을 초청했으나 금년부터는 규모를 축소해 교회에서 위로잔치를 벌였다.

이와함께 ‘사랑의 바자회’를 통한 불우이웃돕기도 예광교회의 사랑실천 중 큰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수년째 봄과 가을 1년에 두 차례씩 실시하는 바자회의 수익금은 재정난에 어려움을 당하는 인근 초등학교 양궁부를 지원하는 한편 지역의 불우한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사회 선교를 위해 가정의 달 5월에 지역의 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초청해 위로잔치를 열어주며, 결식아동 및 소년소녀가장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원로목사와 은퇴목사, 미자립교회를 매달 지원하고 있으며, 보훈병원과 홀트복지회, 사랑의집 등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특히 예광교회가 자랑하고 있는 것은 태국선교이다. 효과적인 태국선교를 위해 태국어로 된 테이프와 CD 및 선교용 어린이 찬송 등 3종을 제작해 약 3만여개를 보급했는데, 현지인들로부터 놀라운 찬사를 받으며 큰 전도효과를 거두고 있다. 교회 기념사업으로 처음 만들었던 것이 소문이 나서 태국에 보내져 은혜받아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계속한 것이 어느새 10년째를 지내고 있는 것이다.

불교국가인 태국을 복음화시키는 방법으로 찬송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것이라는 결론 아래 예광교회는 계속하여 새로운 찬양을 녹음 제작하여 현지로 보급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처음 제작한 것은 발음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태국 선교사 딸을 초청해 1년여에 걸쳐 아동 테이프를 완성했다.

태국에 보내는 선교용 찬양테이프에는 태국과 한국의 국기가 십자가를 가운데 두고 나란히 있으며, 앞표지 아래에는 “우리는 태국을 사랑합니다”라는 글이 적혀있어 민간외교에도 큰 일조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겨울철 태국의 현지 목회자 20여명씩을 초청하고 있다. 한국의 겨울 특히 하얀 눈을 신기해하며 좋아하는 태국교회 지도자들은 성장하는 한국교회의 새벽기도와 대예배를 참석하는 한편 경주와 포항, 현대중공업 등을 관광하고 돌아간다.

또 얼마전에는 현지인들에게 피아노 교육을 시켜서 신디사이저 20대를 현지 각 교회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 교회는 태국 외에도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의 선교사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캄보디아에도 교회를 개척할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4일 저녁예배에는 보다 규모있는 태국선교를 하기 위한 태국선교회 발족식과 함께 중 고 대학생 청년 등 젊은이들을 은혜받게 하기 위해 사명자예배로 드렸다.

‘작지만 큰 일하는 교회’로 소문나 건실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예광교회는 말씀교육에도 집중하고 있다. 담임목사가 예배 후 직접 교재를 갖고 성경을 가르치고 있으며, 성서대학을 운영하여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양육하고 있다.

1983년 교회를 개척해 99년 새성전을 건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최태조목사는 “온 성도들이 감사생활과 십일조생활을 철저히 지키고 담임목사가 하자고 하면 무엇이든 하는 순종이 오늘의 성장을 이룬 것으로 알아 감사한다”면서 “앞으로 해외선교뿐만 아니라 지역을 섬기는 일에 더욱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광교회는 교회 인근 야산을 매입하여 도서관과 음악실, 공부방, 체육관 등이 구비된 ‘청소년회관’을 건립하려고 기도하고 있다.

이석훈부장(shlee@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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