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이겨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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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이겨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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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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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중목사 <꿈의교회>

인류의 역사 속에는 수많은 위인들이 존재해 왔습니다. 징키스칸이나 나폴레옹 같은 위대한 정복자, 모차르트나 베토벤 같은 위대한 음악가, 괴테나 세익스피어 같은 위대한 문호, 링컨, 케네디 같은 위대한 정치가. 그들의 삶과 업적만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수많은 위인들이 역사의 현장에서 반짝반짝 그 빛을 발하다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훌륭하고 위대한 위인들이 끝내 정복하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시간입니다. 제 아무리 위대한 인물이라도 이 시간만은 끝끝내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인간이 죽음이라는 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만은 아닙니다. 중요한 이유이기는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오히려 위인들은 이 유한함 속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찾아낸 사람들이고, 그 안에서 다른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수많은 업적을 만들어간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역할들을 조금씩 축소해 나가야 했고 끝내는 역사의 뒤켠으로 물러서야 했습니다.

정말 위대한 사람들은 정상을 향해 올라갈 때보다 정상에서 내려올 때 자신의 진가를 드러냅니다. 그들은 추락하는 것이 아니라 명예롭게 내려오는 길을 선택합니다. 시간을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 그 흐름을 인정하고 그 변화 속에서 자신이 찍어야 할 좌표점을 정확하게 찾아냅니다. 이것은 시간을 정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이겨내는 비법이기도 합니다. 시간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이겨내고 싶다면 최소한 그 길은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다닐 알렉산드로비치는《시간을 이겨낸 남자 류비셰프》라는 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이에 반비례하여 시간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인간이 가진 것 중에서 가장 귀한 것은 바로 삶이다.

그리고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왜냐하면 삶을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시간이기 때문이다.


시간은 정말 물처럼 바람처럼 흘러갑니다. 마냥 주어진 것 같지만,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시간을 흘러 보내는 그 당시는 잘 모르지만, 지나보내고 나서 그 화살 같은 빠름에 당황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시간의 덧없음에 대한 수많은 노래와 시들이 이 사실을 확인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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