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순례의 길’
상태바
개신교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순례의 길’
  • 현승미
  • 승인 2008.03.27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루터란아워, ‘2008 종교개혁을 넘어서’ 주제로 종교개혁 연구여행
▲ 루터의 영적고민이 담겨 있는 `아우구스티니안 수도원`

기존의 성지순례를 한 차원 높여 종교개혁의 숨결이 깃든 곳을 탐방하는 특별한 순례의 여정이 마련됐다.


한국루터란아워(이사장:이명수장로)는 이 땅에 방송선교라는 복음의 씨앗을 뿌린 지 50주년을 맞이해 ‘2008 종교개혁을 넘어서(Beyond Reformation)’라는 주제로 종교개혁 연구여행을 떠난다.


50년 전 루터에서 시작돼 칼빈까지 이르는 종교개혁의 불길은 현재에도 디아코니라는 독일을 비롯한 북 유럽 국가들의 선교 봉사단체의 모습으로, 또 그들의 삶 속에서 생활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여행은 그들의 삶과 교회의 모습을 통해 2008년 한국교회의 역할은 무엇이고 어디로 가야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를 갖고자 기획됐다.


3개국 12개 도시로 떠나는 종교개혁 연구여행은 독일의 저명한 신학박사와 목사님들의 강의와 안내가 어우러져 작은 가르침 하나도 놓치지 않고 순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순례는 분단을 넘어 통일을 이룬 도시 베를린의 ‘카이저빌헬름 교회’에서 시작된다. 교회 개혁을 그 누구보다 고민했던 마틴 루터가 태어난 아이슬레벤, 루터가 머물렀던 중세 건축물 침묵의 집 ‘성 아우구스티나 수도원’, 영적인 고민의 결실을 얻은 에르푸르트 수도원, 거대한 바위 밑 첫 믿음의 촛불을 밝히는 헬싱키, 신약 성서를 번역한 바르텐부르크까지 루터의 자취를 따라나서며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며 영적 가르침을 배운다. 그리고 500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그 불씨가 이어지고 있는지 사회복지의 산실 뢰헤목사의 디아코니아 탐방, 선교회 방문을 통해 만나게 된다. 전통과 감격이 넘치는 비텐베르그 Castle Church에서는 직접 예배에 참석해 그들과 영적 교감을 나눈다.

▲ 루터가 신약성서를 번역한 `바르트부르크`

그 중에서도 선교회 본부인 노이엔데텔사우에서 만나는 신학강의와 유람선 실자라인을 타고 만나는 ‘요나’의 감격은 특히 평신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전한다.


 이와관련 루터란아워 이지성디렉터는 “그저 한번쯤 경험해보는 방문여행에 그치지 않도록 현지 전문 신학박사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신학강의와 가이들을 받게 될 것”이라며, “목회자, 신학생부터 일반 성도들도 과거 믿음의 선조들의 신앙을 배우고 이어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여정과 관련된 종교개혁 연구여행에 참여했던 김주한박사(한신대)는 “종교개혁 유적지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통의 지혜를 와서 보고 배우란 듯이 우리를 부르고 있었다”며,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종교개혁 연구여행은 오는 6월 20일부터 7월 2일까지 12박 13일의 일정으로 루터대학교 말테 리노 교수의 인솔로 이루어진다. 인원은 선착순 30명으로 한정하며, 독일 바이에른주 선교회와 루터란아워가 여행비용 일부를 후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