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아들-쌍둥이 다섯 쌍’ 한꺼번에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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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아들-쌍둥이 다섯 쌍’ 한꺼번에 입학
  • 공종은
  • 승인 2008.03.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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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문화대·백석대 눈길 끄는 신입생들

43세 어머니·봉사활동에 탁월한 경력 등 다양

백석문화대-3천171명, 백석대-3천180명 입학 


올해 신입생을 맞은 백석문화대학(학장:고영민 박사)과 백석대학교(총장:장종현 박사)에는 여느 해와는 다른 특별한 신입생들이 있다.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입학하는가 하면, 쌍둥이 다섯 쌍이 한꺼번에 입학하기도 해 그 기쁨과 즐거움을 더했다.


2008학년도 백석문화대학 신입생 중에서 눈길을 끈 학생은 아들과 함께 입학한 박미영 씨(여. 43세). 박 씨는 40이 넘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아들 이주환 학생(남. 21세)과 함께 입학, 주위의 부러움과 함께 따뜻한 격려를 한몸에 받았다.


▲ 백석문화대에 나란히 입학한 어머니 박미영 씨와 아들 이주환 군

박 씨는 지난 10여 년 동안 어린이집을 운영해 오다가 해외 단기선교를 다녀온 후 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고 영어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 이번에 아들과 함께 입학하게 됐다.


어머니 박미영 씨는 영어학부에서 생활영어를, 아들 이주환 군은 실용음악학부에서 컴퓨터실용음악을 전공할 예정이며, “함께 공부하고 생활할 캠퍼스에 대한 설레임으로 잠까지 설치고 입학식에 참여했다”며 아들과 함께 입학한 감동을 전했다.


아들 이주환 학생도 “처음에는 엄마와 함께 학교를 다닐 생각에 쑥스러운 마음이 앞섰지만,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엄마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설렌다”면서 “서로 공부에 대해 도움을 주고 고민도 스스럼없이 나누는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쌍둥이 세 쌍의 입학도 보기 힘든 일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신현경(여. 20세. 생활체육학부)·신현정(여. 20세. 공무원학부) 자매와 실용음악학부에 함께 입학하는 오창근(남. 19세)·오승근(남. 19세) 형제, 그리고 또 한 쌍의 쌍둥이는 관광학부에 입학하는 전미정(여. 20세)·전수정(여. 20세) 자매들이다.  

▲ 단연 화제를 모은 쌍둥이 세 쌍

이들 쌍둥이 세 쌍은 쌍둥이로도 화제지만 오창근·승근 군 형제와 전미정·수정 자매들의 경우 서로 같은 학부에 진학하기도 해 그 의미와 기쁨을 더했다.


백석문화대학은 형제나 자매 등의 가족이 함께 진학해 공부할 경우 소정의 장학금 혜택을 주고 있어 이들 모자와 세 쌍둥이들의 경우 학교로부터 장학금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백석대학교 2008학년도 입학생들 중에도 봉사활동에 남다른 활동을 보여온 두 쌍의 쌍둥이들이 있어 화제다.


이들 두 쌍의 쌍둥이들은 유아특수교육학과에 같이 입학한 한지현(여. 20세)·한지혜(여. 20세) 자매와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한 이은선(여. 20세)·이은혜(여. 20세) 학생. 이들 중 한지현·지혜 학생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교회에서 장애우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해 오다가 대학에서 본격적으로 장애아들을 위한 학문을 전공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한 지난해 그동안의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장애인의 날에 국회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백석대학교에 입학한 자매 쌍둥이들
한지현 학생은 “평소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백석대학교에 입학하게 돼 기쁘고, 교회의 작은 울타리에서 봉사하다가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장애우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유아특수교육과에 입학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사랑으로 장애우들을 정성껏 보살피는 일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은선·은혜 학생은 자신들이 봉사를 하며 얻은 기쁨과 보람을 이어가기 위해 사회복지를 전공하기로 선택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한편 백석문화대학은 지난 3일 오전 11시, 교내 백석홀에서 입학생 3천17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학년도 입학식’을 가졌고, 백석대학교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제15회 입학식’을 개최했다. 올해 백석대학교에는 3천180명의 신입생이 입학해,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포부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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