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제도 폐지 청원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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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도 폐지 청원 “적극 지원”
  • 승인 2001.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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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30일 기독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국회의원 1백55명의 찬성을 얻어 상정된 ‘사형제도 폐지 입법 청원’과 관련 교계가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대표회장:문장식목사), 예장통합 인권위원회 사형제도폐지위원회(위원장:김태규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등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형폐지특별법의 발의를 환영한다며 국회는 법률로 사형을 폐지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의 생명을 사람이 사형한다는 것은 비성경적이고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망각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한 “땅 위의 어느 누구도 어떤 이유로도 인간이 살아야 할 의무와 생존의 권리를 뺏을 수 없다”며 “이제 우리나라도 사형을 폐지해 인권 선진국가로 올라서야 하며 사형을 폐지한 문명국가의 대열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도웅목사(사무총장)는 이미 1백8개 국에서 사형제도가 폐지되는 등 사형폐지는 세계적인 추세라고 지적, “기독인들이 사형폐지법안 통과를 위해 기도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형폐지 법안에는 정대철, 정동영, 김영진, 김영환 등 민주당 의원 91명, 황우여, 홍사덕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61명, 오장섭 의원 등 자민련 의원 2명, 무소속 정몽준 의원 등 1백55명이 서명했다.

공종은차장(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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