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환,"지도층, 아들 군대 안보내려 애써"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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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환,"지도층, 아들 군대 안보내려 애써"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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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3.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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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새벽특새에서 '노블리스 오블리제' 강조

 

 

최근 한국교회를 향한 사회적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계의 대표적 목회자가 기독교인들의 도덕성 회복과 회개를 촉구하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열린 특별새벽집회에 김삼환 목사(예장통합 부총회장)는 "기독교인들이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기 보다는 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지켜야 한다"


`새 시대, 새 사명`이란 주제로 열린 특별새벽집회 설교에서 김 목사는 "하나님의 자녀가 건강하고 부유하게 사는 것만이 축복은 아니다"면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올바로 깨달아야 한다"고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김 목사는 특히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강조했다. 한국사회 지도층 가운데 상당수가 기독교인인 현실에서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가 소홀이 여겨지는 현실을 비판한 것이다.


김 목사는 선진국과 우리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수준을 비교했다.


영국의 고위층 귀족 자녀들인 이튼 칼리지 출신자 가운데 2천여명이 1,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전사했고, 포클랜드 전쟁시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이 전투헬기 조종사로 참전 했으며, 6.25 전쟁 때는 미국 장군의 아들 142명이 참전해 35명이 전사하거나 부상당한 역사적 사실을 소개했다.


김 목사는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이었던 밴플리트의 아들은 야간폭격 임무 중 전사했다"면서 "하지만 한국 사회 지도층은 아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으려고 애쓴다"고 꼬집었다.


"미국은 전쟁터에 장군들이 자식들 내보내"


김삼환 목사는 "교회가 세상을 향해 `너희가 잘하라`고 말한다면 나라는 발전할 수 없다"면서 "한국교회가 깊이 회개하고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개인 가정과 사회 발전에 대한 책임은 어느 누구도 아닌 `기독교인인 자신`의 몫이란 점을 확인하고 `나부터 변화돼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1980년부터 3월과 9월에 특별새벽집회를 열어 온 명성교회는 올해 3월 1일부터 6일까지 특별새벽집회를 진행한다.


CBS TV는 국내외 기독교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명성교회 특별새벽집회를 4일부터 6일 새벽 5시 40분에 생중계 방송되며 오후 1시 10분에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CBS 종교부 최경배 기자 ckbest@cbs.co.kr / 기독교연합신문 아이굿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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