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회는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이슬람은 20세기에 500%라는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무슬림 선교를 촉구한 자리였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온 이동휘목사(전주안디옥교회)는 이슬람 형제를 위한 열가지 기도 제목을 한국교회에 제시하면서 “이슬람 국가들은 개종하는 것을 법으로 금하고 있고 복음의 선지자들을 박해하기 때문에 이들을 향한 기도가 특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언급했다. 한국교회는 ▲이슬람 지역에 있는 현지 교회가 성령 충만하도록 ▲성경의 약속이 속히 성취되기 위해 ▲예수가 구주라는 신앙과 신학이 정립되도록 ▲고난받는 성도와 순교자 가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발표자로 나온 전재옥교수(한국 이슬람연구소 이사장)는 기독교의 중심지역에 파고 들어온 이슬람은 전제주의적 공동체로 확장돼야 한다는 신조를 갖고 날로 교세를 늘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9년째 이슬람의 정체성을 한국교회에 알리는 데 노력해 온 전교수는 “기독교와 가장 가까운 배경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신학적으로 이슬람을 알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파키스탄 선교사로 최근 귀국한 차수영선교사는 이날 발표에서 “무슬림들은 현재 기독교 다음으로 52개 국 17억 신도를 갖고 있으며 지금도 다산과 적극적인 공세로 그 세력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며 “이제부터라도 한국교회는 이슬람권 선교를 위한 인재를 키워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복음주의협의회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제5회 한·일 교회 지도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송영락기자(ys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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