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음서로 예수님 고난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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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복음서로 예수님 고난 되새겨...
  • 정재용
  • 승인 2008.02.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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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전기’ (홍성사, 고영길)

사순절 기간 동안 예수님께서 겪으신 십자가의 고난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책이 있어 기독교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가 기록된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네 권의 복음서를 종합해 한 번에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한 ‘예수전기’(홍성사, 고영길)가 바로 그것이다.

 성경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 예수님의 행적들. 그 중에서도 신약에 있는 사복음서를 읽어 본 적이 있는 성도라면 한 번쯤 마음속으로 네 권을 정리해보려는 욕구를 한번쯤은 느껴봤을 것이다.

 성경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 예수님의 행적들. 그 중에서도 신약에 있는 사복음서를 읽어 본 적이 있는 성도라면 한 번쯤 마음속으로 네 권을 정리해보려는 욕구를 한번쯤은 느껴봤을 것이다.

 

‘예수전기’는 이런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사복음서를 시간순, 주제별로 한 권에 종합한 책이다. 이 책의 엮은이는 사복음서에 나오는 비슷한 사건 기록의 단락들을 모아 시간순으로 나열한 것을 넘어, 그 단락들의 단어, 문구, 문장을 하나로 합쳐 유기적으로 네 권이 맞물리도록 그려내고 있다.

사복음서를 제대로 읽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살아계신 예수를 실제로 만나는 것을 의미하는지도 모른다. 때문에 많은 목회자들이 사복음서를 지속적으로 꾸준히 읽는 것을 권유하는 것이며, 예수의 생애를 마음에 새김으로 우리를 살리신 전능하신 구원자와 오래도록 동행할 수 있도록 지켜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예수님의 생애를 살피는 동안 성경의 앞뒤 문맥 속에서 그분의 행적과 말씀이 갖는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은 사순절 기간을 함께하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로 다가선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 전 마음을 비워야 할 것이 하나 있다. 하나님의 영감에 의해 기록된 신성한 성경. 그 자체만으로도 충족성을 지니는 성경에 인위적으로 손을 대고 네 권의 복음서를 하나로 합침으로써 각 기자의 고유한 문체와 관점과 서술방식을 무시하고 파괴했다고 보는 부정적 시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 인간의 합리적 이성에 근거해 사복음서의 내용을 시간순으로 종합하여 예수의 생애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보는 긍정적 시각으로 볼 때 은혜를 입을 수 있다.

‘예수전기’는 사복음서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절감하나 유혹으로 가득 찬 세상과 현대의 분주한 일상 속에서 읽지 못하고 있는 성도, 사복음서 비교 연구에 더욱 매진하고자 하는 신학생 및 목회자, 예수와 기독교에 관심은 있으나 쉬운 번역 성경에도 부담을 느끼는 비그리스도인 모두에게 커다란 감동과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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