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오래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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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오래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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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1.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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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중목사<꿈의교회>

사람들은 삶을 살아가면서 다른 이들에게 무언가를 주고받습니다. 혼자 사는 인간이 아니기에 사회 속에서 주고받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다른 사람들에게 줄 경우 두 가지 종류의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먼저는 계약관계에 의해서 무엇을 줘야 하는 경우입니다. 이는 땅주인에게 소작농이 결실물 중의 어느 정도를 줘야 하는 경우입니다. 혹은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채무의 의무 때문에 줘야 하는 경우입니다.

또 국가의 국민으로서 국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세금을 국가에 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의무 때문에, 계약관계 때문에 주는 경우가 아니라 자신의 의지, 오직 개인적인 의도 때문에 타인에게 베푸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무나 계약관계 때문에 마땅히 줘야 할 것을 주는 것은 귀한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자기에게 있는 것을 주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으면 오히려 손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하여튼 의무관계나 계약관계로 인하여 주는 것이 아닌, 오직 자신의 의지와 의도에 의해서 베푸는 행위는 정말 귀한 행위입니다. 그리고 이런 행위가 사랑이 없으면 별로 쓸모가 없는 것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사랑이 마음에 있는 사람은 이웃을 돌아보게 되고, 자기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라 할지라도 사랑이 마음에 있는 사람은 그 소중한 것이 필요한 사람에게 줘버립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의 힘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랑이 마음에 있어서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 사람이 그렇지 않는 사람보다 오래 산다는 비밀을 아십니까?

미국 미시간대 사회연구소 심리학자 ‘스테파니 브라운’ 박사는 심리학 전문지 ‘심리과학’ 최신호에 남에게 베푸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오래 산다는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발표한 연구보고서는 자기만 아끼고 남을 돕지 않는 사람이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보다 일찍 죽을 가능성이 2배 높다고 이야기합니다.

브라운 박사는 표본이 된 423쌍의 노인부부를 대상으로 5년 간 연령과 성별과 신체-정신 건강 등의 수명과 관련된 여러 요인들을 감안하여 조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면담조사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친구, 이웃과 친척들을 위해 가사를 돕거나 아이를 돌봐주거나 심부름을 해주는 등의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도움이 필요할 때 친구나 가족들의 도움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는지 등을 물어보았습니다.

그 결과 아무런 대가 없이 남을 도와준 사람들의 퍼센티지가 여성은 72%, 남성은 75%로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은 수명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아무런 대가 없이 남을 도와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오래 살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브라운 박사는 이 결과를 정리하면서, 받는 사람보다는 주는 사람이 장수한다고 말했습니다.

굳이 이렇게 장수라는 행복한 대가를 받지 않는다고 해도 소중한 것들을 아무런 대가 없이 주는 행위는 인류의 역사를 이어오게 한 힘입니다.

바로 이 사랑의 마음이 내게 있는 것을 이웃에게 주게 합니다. 여러분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랑을 하면 그만큼 오래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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