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된 평화 공동체’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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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평화 공동체’선언
  • 승인 2001.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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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기독교교육협의회와 일본 기독교교회협의회 교육부가 주최한 ‘제12회 한·일기독교교육협의회’가 한국과 일본의 기독교교육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YMCA회관에서 개최돼 양국이 국경을 초월하여 하나된 평화 공동체인 것을 선언하는 공동결의문을 채택하고 폐회됐다.

‘평화 교육을 위한 기독교교육:통일 문제와 한일간의 역사 바로 보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교육협의회는 한일 양국의 기독교 교육자들이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고 평화교육을 실시하기로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미국 테러사건으로 인해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교육의 필요성은 참가자들에게 더욱 절실히 다가갔다.

아베아이꾜 이사장(일본 기독교교회협의회 교육부)은 개회예배 설교에서 “일본의 잘못된 군국주의로 인해 그동안 한국에 고통을 강요해 온 것에 대해 반성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사과한 후 “이제 세계 평화를 위해서 한일 양국이 함께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자”고 제의했다.

한국측 발제자로 나선 최영일회장(대한기독교협회)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것이 평화교육의 핵심”이라고 전하고 “한일 양국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교육이 이뤄질 때 교육의 열매가 평화로 맺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일기독교교육협의회는 한일간 기독교 교육의 당면과제를 함께 나누는 취지로 지난 1978년 처음 개최됐으며 이후 2년에 한 차례씩 열리고 있다.

구자천기자(jckoo@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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