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감독제 부결·총대 축소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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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감독제 부결·총대 축소 결의
  • 승인 2001.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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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장광영)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분당 만나교회(김우영목사)에서 8벽여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총회 정기입법의회를 갖고 총회 대표를 3천명 이내로 대폭 줄이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관심을 모은 전임감독제도는 표결 끝에 부결됐다.

21세기 첫 입법의회로 불려진 이번 입법의회는 경기연회 분할과 수련목제도, 감독선거제도, 은급제 등을 통과시킨 반면 본부구조조정과 미자립교회대책 특별법, 평화통일위원회 및 서부연회 등에 관한 법률은 시간에 쫓겨 손도 대지 못했다.

입법의회 이전부터 크게 논란이 돼 온 전임감독제도는 네 시간 동안이나 본회의장에서 열띤 찬반토론 끝에 기립으로 표결에 붙인 결과 제석회원 6백82명 가운데 의결정족수 4백55명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2백53명만 찬성하여 부결됐다.

이번에 통과된 총대수 조정에 따르면 기존 5천명이 넘는 총대수를 3천명 이내로 줄이고 총대 구성에서도 연회실행부 위원들과 지방회 여선교회 대표 1명씩으로 우선 조직토록 하여 지금까지 총회제도에 큰 변화를 주었다. 특히 소홀히 취급돼 온 여성 총대의 경우 지방회별로 1명씩은 여성 대표를 선출하도록 명문화함으로써 약 2백명의 여성 대표들이 총대로 총회에 참가하게 됐다.

한편 감리회는 시간에 쫓겨 다루지 못한 사안들을 다루기 위해 조만간 임시입법의회를 열기로 했다.

이석훈부장(shlee@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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