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자들의 최고의 장점이나 단점은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일을 진행할 때 완벽한 찬스를 기다립니다. 실패할 확률이 가장 적을 때 그 일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그들의 속마음 같아서는 성공 확률 100%, 실패 확률 0%의 기회를 바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유한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완벽한 기회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냉정한 현실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인 만큼 100% 확률을 가진 도전은 없습니다. 어느 정도 실패에 대한 부담을 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확률이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 조금 적을 수도 있고 많을 수도 있다 뿐이지 완벽한 도전이란 없습니다. 사실 100%의 확률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도전이라고 부를 수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하지 못하는 엄청난 업적을 해내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이러한 원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구비되는 그런 도전을 바라지 않습니다. 다소의 위험부담이 있더라도 결단의 순간이 되면 과감하게 도전합니다. 때로는 모두가 늦었다고 충고하는 순간에도 강단 있게 자신의 의지를 밀어 부칩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가리켜서 희망의 개척자, 선구자, 혹은 도전자라고 부릅니다.
저는 완벽한 기회만을 엿보다가 정말로 좋은 도전의 기회를 어이없게 놓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완벽한 여인을 기다리다가 사랑이 모두 지나갔음을 뒤늦게 깨달아버린 청년일 수도 있고, 항상 완벽하게 성공할 시기만 찾다가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사업가 지망생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이들은 완벽주의라는 스스로의 덫으로 인해 아무런 것도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하기에 가장 좋은 완벽한 기회를 기다리는 것은 대개의 경우 지나친 욕심입니다. 그런 영역은 어쩌면 인간의 범위를 벗어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유한함을 평생 끼고 살 수밖에 없는 인간은 그런 완벽에 대한 욕심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가 바라보는 완벽한 기회와 완전한 순간만을 기다린다면 그는 기다림으로 인생을 마감해야 활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가끔은 패기 넘치는 모험심과 결단이 새로운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간과하고 있습니다. 실패에 대한 부담을 전혀 지지 않은 채 성공하려고 하는 것은 너무나 수동적인 자세입니다.
새로운 도전은 늘 어느 정도의 혼란을 수반할 수밖에 없으며 우리는 그 짐을 어느 정도 감수할 각오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 각오가 어떤 의미에서는 새로운 변화와 성공의 밑거름이며 우리는 그 과정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대개의 경우 늦었다고 생각되는 그 순간이 가장 적당한 때일 경우가 많습니다. 낯선 변화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주저하기 보다는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진정한 도전자의 모습입니다. 또한 그런 강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좋을까 혹은 저것이 좋을까 이리저리 방황하기 보다는 삶의 여러 곳에 놓여있는 여러 가지 구체적인 도전의 주인이 되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많은 기회는 도전하는 사람만의 것이며 그 도전의 자세만이 우리를 성공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안주하는 챔피언 보다는 노력하는 도전자가 훨씬 매력적입니다. 광활한 창조와 도전의 한복판에 서는 것을 결코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도전하는 자만이 무언가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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