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자·조언자 역할로 자연스럽게 복음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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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자·조언자 역할로 자연스럽게 복음 전해요"
  • 현승미
  • 승인 2007.12.17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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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를 새롭게 만드는 사람들 ‘채플인서비스네트워크(CS Network)’
▲ CS Network사역자들은 매주 화요일 정기모임을 갖고, 서로의 사역방향을 나누며 지속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상담자·조언자 역할로 자연스럽게 복음 전해요”“이제는 일주일에 단 하루, 교회에 출석해서 예배드리면서 목사님 말씀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들이 다니는 직장에서 함께 숨쉬면서 그들의 불편과 어려움을 이해하면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상담자 역할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자체적으로 사목을 세우기 어려운 기업이나 단체에 전문적으로 훈련된 사목을 파송해서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비기독교인들에게도 좋은 친구이자 조언자가 되어주면서 케어 해주는 채플인서비스 네트워크(CS Network). 직장사역연구소 내에서 새로운 기업문화를 세우기 위한 비전을 갖고 2003년 새롭게 마련돼 현재 10여명의 훈련된 목회자가 사목으로 활동하고 있다. CCA, MMI 등과 같은 미국의 사역파송 단체를 모델로 벤치마킹해 국내 기업실정에 맞게 훈련된 목사들을 저비용으로 중소기업이나 사목을 필요로 하는 단체에 파송하는 일을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사목으로 파송돼도 결코 종교적인 행위나 상담들을 할 수 없게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상담자연학을 통한 인간관계와 신뢰 등 위기관리를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기본적인 사목의 역할 자체가 직장 내에서 함께 예배드리고 기독교들의 영적상담을 돕고 있지요. 채플인서비스의 경우 이들 두 경우를 접목해 회사 전반에 걸친 케어를 하고 있습니다.”


채플인서비스 네트워크의 사목대표 이창훈목사 역시 신한생명 등 현장에서 직접 살을 맞대고 부딪치며 그들 개개인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까지 책임지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사목이 있는 경우는 대다수가 기독교 기업입니다. 기업의 대표가 크리스천이거나 직원들의 복지차원에서 사목을 두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교육부나 인사부 직원 역할을 하는 사측 고용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육이나 상담 역시 기독교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지요.”


하지만 채플인서비스 네트워크의 경우 철저히 직원중심의 사역을 하고 있다. 직접 직장사역에 뛰어들기에 앞서 회사와 사역 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과 논의를 한 후 적합한 사역을 코디하는 것도 채플인서비스의 중요한 역할이다. 말 그대로 맞춤식 사역을 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의 경우 상담 선생님으로 활동합니다. 회사내 비전팀이나 모임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맞죠. 말씀적용자체도 일터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해야합니다. 분명 직원들 가운데에는 어쩔 수 없이 설교를 들으러 오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이들을 배려해야 합니다.”


분명 마음이 열리기도 전에 일반 설교를 적용하는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것이 직장에서의 강제적 행위일 경우 더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따라서 예배만 드리고 끝나는 사역이 아니라 직장생활 중 도움이 되는 말씀을 전해야 한다.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인간관계문제나 직원의 비전, 혹은 독서법 강의, 회사경영과 관련된 교육도 직장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믿지 않는 이들에게 선배로써, 직장동료로서 상담자 역할을 해주며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일상생활 가운데에서 맺어진 인간관계는 직원들이 어려움을 당했을 때 실제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신뢰를 갖게 해줍니다. 결혼식, 장례식, 이사 심방부터 자녀나 가정, 회사 내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옆에서 진심으로 케어를 해주면 변화되고 신앙을 갖게 되는 이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위기가 닥쳤을 때 누구가의 조언은 큰 힘이 된다. 기업입장에서는 이직률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다.


“이직의 자세도 중요합니다. 먼저 함께 이직의 동기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직 매뉴얼을 제시해주고 챙겨준다면 충동적인 이직을 막을 수 있고, 혹시 이직을 할 경우에도 자신의 새로운 비전을 품을 수 있게 돕는 것이지요.”


채플인서비스 네크워크는 현재 10여명이 약 15개 회사에서 파송돼 사목으로 활동하며, 15명 정도가 전문훈련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주 화요일 정기적인 예배를 드리며 서로의 사역에 대해 나누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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