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정치 및 선거문화
상태바
기독교와 정치 및 선거문화
  • 운영자
  • 승인 2007.12.12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영엽목사<기독교정화운동대표>

대통령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 왔다. 특히 금번 선거는 대선 후보 중 한명이 기독교의 장로로써 매우 유력하다는 점에 유의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기타 후보들도 기독교와 무관 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기독교계에서는 암묵 중 어떤 기대를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때로는 기도로 입씨름으로 간접적으로 직접적으로 후원을 하며 지지의 뜻을 전달하기도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기독교와 정치의 관계를 분명하게 명시 할 필요가 있으리라. 도대체 그리스도께서는 정치에 대하여 어떤 사상과 뜻을 가지고 계셨을까? 그리스도께서는 정치를 부인하지 않으셨다. 정치의 필요성을 인정 하셨다. 그러나 정치가 하나의 권력적 도구나 인민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장치로 변했을 때 가차없는 꾸지람을 하신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정치는 기독교적 윤리의 한 분야라는 것이다. 곧 기독교적 인간관계의 한 면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명 중 가장 중심적인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둘째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윤리관계이다. 정치는 이 윤리관계에 속한다. 그러므로 정치와 복음전파는 한정적 관계일 뿐이다. 근자에 기독교 목사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문제로 여러 논란들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복음전파적 캐치프레이즈를 내 걸고 정당운동을 하려는 시도들도 있다. 정치복음화란 이름으로 하지만 원리적으로 맞지 않다. 복음전파는 개별적인 신앙 문제이며 하나님과의 관계 정립이지 집단적 신앙화 문제 더군다나 정치판 속의 하나님 중심적 복음화란 불가능하고 원래 적절한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떻든 현금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 기독교 목회자들이 서성이고 줄을 선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되리라. 비록 목사라 할지라도 목사직과는 관계없이 개인 자격으로 정치에 헌신 한다는 것은 무관하다. 개인 자격으로 정치의 일익을 담당 한다는 것은 기독교적 윤리적 관심사이기 때문에 특별한 윤리의식을 가지고 충실히 봉사하여 덕을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작금 목회자들이 정치이익의 한켠에서 서성거린다거나 편파적 두호나 지지운동 등은 목회자의 위치에서 벗어나는 행위로써 이익을 쫓는 탐욕적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목사 자신은 개인 자격으로 특정한 후보를 지지 할 수 있으나 교인 들에게 지지운동을 한다는 것은 편파적이고 공정치 못한 행위이다.

차제에 기독교 목사들은 국가적 정치관을 바로 세우고 냉정하게 분별해야 할 의무가 있다. 비록 기독교적 인물이 후보에 올라와 있다해도 정치적 관점이 불분명하고 정치적 견해가 잘못 되었다 하면 과감히 비판하고 교인들에게 분별시켜야 할 것이며 비 기독교적 인물이 후보에 올라와 있다 하더라도 정치적 견해가 건전하고 진실하며 탁월 하다면 지지 할 수도 있다. 또한 탁월한 정치적 견해와 경륜을 갖춘 후보가 기독교적 후보라 하여 무조건 배타하는 것도 온당치 못하다. 요컨데 후보의 능력과 견해, 정치적 방향과 현실성을 갖춘 후보를 분별하여 치우침이 없이 지지 하거나 교인들에게 분별시켜야 할 것이다.

기독교적 입장을 아전인수적으로나 무분별한 배타적 경향에 부화뇌동 한다면 첫째 하나님께서 싫어하실 것이며 교인들에게는 천박한 종이라는 인상을 줄 것이며 사회에서도 버림을 당하리라. 이제 우리는 분별력과 냉정을 되찾고 공정한 입장에서 이 나라의 정치를 돕고 선도하며 격려하고 깨우쳐야 할 의무가 있으며 정당한 기독교윤리적 입장을 고수하면서 선거전에 임하여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